전남대 국제연구팀, 간 손상 새로운 원인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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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전남대 국제연구팀, 간 손상 새로운 원인 규명
  • 입력 : 2024. 04.08(월) 15:57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최흥식 전남대 생명과학기술부 교수
전남대학교 국제공동연구팀이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의 새로운 원인 기전을 규명했다.

8일 전남대에 따르면 최흥식 생명과학기술부 교수팀은 생명공학연구원(KRIBB) 김용훈·이철호 박사 연구팀, 독일 하이델베르그대학교의 스티븐 둘리 박사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의 학술지(Redox Biology·영향력지수 11.4, JCR 상위 6.8%) 5월호에 발표됐다.

사람이 알코올을 섭취하면 간 세포막에 존재하는 CB1 수용체가 활성화되고, 여러 가지 세포 신호전달 과정을 거치면서 ERRγ에 의해 증가한 FGF23이란 호르몬의 분비로 인해 간 손상이 촉진된다.

FGF23이란 호르몬이 CYP2E1의 유전자 발현 증가를 야기하고 간 산화 스트레스를 강화해 간 손상을 악화시키는 만큼 이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면 알코올성 간 손상을 개선할 수도 있다는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 연구자 사업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학 분야 선도연구센터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의 성과는 간에서 분비되는 FGF23이 알코올성 간 손상을 유발하는 새로운 핵심조절 인자임을 밝혀내고, 이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면 알코올 섭취로 인한 간 손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