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조선대학교 전경 |
28일 전남대에 따르면 학생들의 장기간 불출석으로 미뤄진 이번 학기 의대 수업이 29일부터 온라인 강의 방식으로 시작된다. 학사일정을 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수업 일수의 절반을 채우지 못한 학생은 유급 처리되기 때문에 무더기 유급을 막고자 일부 학교에서는 이달부터 학사일정을 시작하기도 했다.
반면 조선대는 수 차례 연기끝에 29일까지 의대 개강을 미뤄오는 과정에서 학생·학부모들에게 철회를 설득했지만 변화가 없자 기한없이 연기하기로 했다. 사실상 29일이 대규모 유급을 막을 수 있는 마지노선이기 때문에 대다수 학생들이 유급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전남대 의대는 재학생 731명 가운데 575명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계획에 반대하며 집단으로 휴학계를 제출했다. 조선대 의대는 재학생 725명 중 593명이 전공의 및 의대생 집단 이탈에 동참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