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광주서 사전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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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광주서 사전투표
“진실에 투표해 달라” 호소
  • 입력 : 2024. 04.07(일) 17:11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진실대행진에 나선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지난 5일 광주 동구 서남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진실 규명을 위한 투표’를 촉구하며 전국 행진을 벌이고 있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광주를 찾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난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안전사회를 위해 진실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참사 발생 1년5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떠오르는 수많은 의혹에 대해 우리는 제대로된 답을 듣지 못했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면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우리의 외침은 거부권으로 돌아왔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둔 시민들에게 진실에 투표해 줄 것을 호소하기 위해 먼길을 마다 않고 또 광주에 왔다”며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위해 약속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심판이다. 투표를 통해 생명 안전 국회를 건설해야 한다”며 “평범한 일상을 살다가 우리 곁을 떠난 사랑하는 이들의 염원을 담아 진실에 투표해 달라”고 했다.

회견을 마친 유가족들은 동구 서남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로 이동해 투표했다.

앞서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전국 각 지역 유권자들을 찾아가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진상규명·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해 투표를 독려하는 ‘진실대행진’을 벌이고 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