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 온 이재명 “5·18 부정 반역의 집단 심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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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남일보]광주 온 이재명 “5·18 부정 반역의 집단 심판을”
텃밭서 “정권 심판” 지지 호소
“오월정신… 국민 승리 만들 것”
비례정당과 합동 선대위 개최
AI 실증도시 등 지역공약 제시
  • 입력 : 2024. 03.21(목) 18:26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광주 전남대 후문 상가 밀집지역을 방문, 이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과 함께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후보자 등록 시작일인 21일 ‘텃밭’인 광주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5·18 역사를 부정하고 폭도로 매도하는 정신 나간 집단, 반역의 집단”이라고 규정하며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민주항쟁 추모탑에 헌화하고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4·10 심판의 날, 오월 정신으로 국민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배반하는 용도로 사용한 처참한 역사의 현장에서 이번 총선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며 “가해자의 후신들은 억울한 희생자들을 폭도로 몰고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키려는 그 처절한 투쟁을 북한군이 개입한 반역 행위로 매도한다. 국민의힘은 그 집단을 버젓이 국민의 대표로 공천하기까지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4월 10일 선거는 심판의 날이 돼야 한다”며 “5·18 역사 자체를 부정하고 폭도로 매도하는 반역의 집단들을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배에는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도 함께 했다.

참배 일정을 마친 이 대표는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이동해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표는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에 대한 특검뿐만 아니라 이종섭 호주대사 특검도 시작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총선 전 본회의에 의원 전원이 참석해 ‘쌍특검·1국조(국정조사)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7일 의원총회에서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선대위 회의 이후 전남대학교 후문을 찾아 광주 발전 공약을 제시하며 최근 공천 과정에서 이반한 지역 민심을 다독이고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그는 전남대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를 모빌리티 AI 반도체 융합 실증 도시로 조성하고 광주 서남권에 대한민국 최고의 창업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면서 “광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무등산 자연사박물관과 광주 도시역사박물관을 건립하고 국립현대미술관 분원을 광주에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대표는 “정말로 절박하게 민주당을 1당을 만들어 주시라고 호소드린다”며 “가급적이면 그들이 입법을 전횡하지 못하도록 민주당에 151석을 꼭 만들어 달라고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혹시라도 그들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지금까지는 행정권력 만으로도 이렇게 나라를 후퇴시키고 망가뜨렸는데 법과 제도까지 마음대로 만들고 고치고 폐기할 수 있게 되면 이 나라는 완전히 회복 불능의 지경으로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최근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행보와 관련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이 전국을 다니면서 평소에는 안 하던 국민간담회를 한다”며 “이 약속 저 약속을 마구 하고 다니던데 왜 평소에 안 하던 걸 선거때 하고 다니냐. 이건 관권 선거, 부정 선거”라면서 “이런 관권 선거까지 마구하는 판에 앞으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무슨 짓을 할 지 알 수가 없다. 3·15 부정 선거는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말 경각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전략에 맞서 유권자를 끌어낼 방안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이 만든 비례정당은 민주연합이라고 분명하게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총선은 윤 정권의 퇴행과 국헌문란, 그리고 파행·퇴행에 대해 심판하는 것”이라며 “윤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 모든 세력은 힘을 모아야 한다. 그게 국민의 뜻”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께서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담을 수 없는 부분들은 조국혁신당으로 담되, 중요한 건 1당은 반드시 민주당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과반수를 독자적으로 해야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강력한 입법 추진, 국정 감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조수진 서울 강북을 후보의 성범죄자 변호 논란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며 “국민의힘 후보들은 별 해괴한 후보가 많지 않느냐. 유난히 많은 후보가 대한민국 국민인가 의심스러운 사람이 많다”고 답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