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한국 축구,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전승 도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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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전남일보]한국 축구,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전승 도전 나선다
21일 태국과 맞대결
황선홍 “중요한 일전”
  • 입력 : 2024. 03.20(수) 17:16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황선홍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지난 18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태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전승 행진에 도전한다.

한국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2승(승점 6)으로 C조 1위에 위치해있다.

임시 사령탑 체제로 이번 경기에 임하는 한국은 어수선한 분위기다. 지난달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카타르에서 졸전 끝에 공동 3위에 머무른 여파가 크다.

또 손흥민과 이강인의 탁구 사건까지 터지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고,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12일과 26일 태국 2연전에 한해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황선홍 감독은 임시 사령탑이지만 2연승을 목표하고 있다. 한국이 2연승을 달릴 경우 2차 예선 4전 전승으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3차 예선 티켓을 사실상 확보하게 된다. 정식 감독이 와서 팀을 파악하는 기간이 필요한데 남은 두 경기에서 여유 있는 운영이 가능해진다.

황 감독은 20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며 “반드시 승리해서 국민들에게 좋은 결과를 안기겠다.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18일 소집돼 훈련을 치르고 있는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이번 국가대표팀에는 손흥민과 이강인, 조규성, 황인범, 김민재 등 터줏대감은 물론 정호연과 주민규, 이명재 등 신예들도 발탁됐다.

황 감독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선수들에게 홈경기에서는 팬들에게 하나 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며 “우리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하자고 얘기했는데 그런 모습이 경기장에서 나타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아시안컵 준결승에 앞서 충돌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손흥민과 이강인의 조합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들이 다시 화합한다면 더 강한 국가대표팀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다.

황 감독은 “무엇보다 하나 된 모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선수단이 서로 조금 더 마음을 열고 화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가지 합심해서 풀어낼 수 있어야 하는데 내일 그 모습이 보이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