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오는 10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광주 이희균이 지난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FC서울과 1라운드 개막전에서 전반 20분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는 모습. 광주FC 제공 |
광주는 오는 10일 오후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2일 FC서울과 1라운드 개막전에 이어 다시 한번 안방에서 펼쳐지는 연전이다.
광주는 개막전에서 서울에 2-0 완승을 거두며 우승 후보 자격을 입증했다. 슈팅 12개를 퍼부으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유효슈팅은 6개로 서울(9슈팅·3유효슈팅)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올해도 이어가고 있는 ‘주도권 축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필드 위 11명 전원이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와 수준 높은 움직임을 선보이며 만원 관중의 환호와 탄성을 유도했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의 화끈했던 공격이 후반에는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선수들을 질책했고, 이번 경기에서는 전후반 일관적인 경기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광주는 강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경우 창단 후 처음으로 1부리그 개막 2연승을 거두게 된다. 광주는 지난 2019년 K리그2에서 서울이랜드FC와 아산무궁화FC를 연파하며 개막 2연승을 거뒀지만 K리그1에서는 아직 연승을 거둔 경험이 없다.
이번 라운드 상대인 강원은 윤정환 감독이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 감독이 비시즌 공언했던 수비 축구 대응법이 처음 베일을 벗을 전망인데 이희균과 가브리엘 티그랑의 역할이 막중하다.
이희균은 지난 서울전에서 올 시즌 개막 축포를 터트렸다. 부지런한 움직임과 과감한 드리블,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10번의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가브리엘 역시 K리그 데뷔전 데뷔골로 가치를 입증했다. 가브리엘은 강력한 피지컬로 서울의 양 측면을 무력화했고 독특한 드리블까지 장착해 상대를 혼란하게 만들었다.
다만 광주의 라인업은 경기가 임박해야 알 수 있다. 이 감독은 매 경기 훈련을 통해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입증한 선수들을 투입한다. 이희균과 가브리엘이 밀릴 가능성도 충분하고 아사니와 이강현, 김한길 등도 시즌 첫 출격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