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FC>광주은행, ‘우승 도전’ 광주FC에 역대 최고액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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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광주FC>광주은행, ‘우승 도전’ 광주FC에 역대 최고액 후원
올해 30억 추가 지원…총 40억
  • 입력 : 2024. 03.05(화) 15:00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강기정 광주FC 구단주(오른쪽부터)와 고병일 광주은행장, 노동일 광주FC 대표이사가 지난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FC서울과 K리그1 2024 1라운드 개막전에 앞서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광주은행 제공
광주FC가 광주은행으로부터 역대 최고의 통 큰 후원을 받아 열악한 재정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광주은행이 당초 약속했던 광고 후원금 10억원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후원금 30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메인 스폰서 역할을 톡톡히 한 덕분이다.

광주FC와 광주은행은 지난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FC서울과 ‘K리그1 2024’ 1라운드 개막전에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노동일 광주FC 대표이사, 고병일 광주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후원금 전달식은 광주FC가 지난해 창단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역사상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FC는 지난해 구단 역사상 1부리그 최다 승리(16승)와 승점(59점) 기록을 경신하고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챙기며 K리그1 3위에 올랐다.

광주은행은 호성적을 낸 광주FC를 위해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당초 약속했던 광고 후원금 10억원에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후원금 30억원을 더해 총 40억원을 전달했다.

광주은행의 이번 후원금은 광주FC의 역대 최고액 후원 기록이다. 광주은행은 2017년 5억원을 시작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매 년 3억원을 후원하고, 지난해 10억원을 후원했다. 올해는 종전 최고 금액이었던 지난해보다 4배 높은 후원금을 내놨다.

광주은행의 통 큰 후원은 광주FC의 열악한 재정 상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FC는 그동안 지역 기업들의 후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시 보조금에 의존해 운영해왔다. 지난해 선전 속에도 운영비가 모자라 30억원을 차입한 것으로 알려졌고 올해도 다시 차입이 우려됐던 만큼 이번 후원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은행은 광주FC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개막전 응원에도 나섰다. 광주은행 임직원 400여 명이 이날 광주축구전용구장을 찾았다. 또 고병일 광주은행장이 개막 시축에 나섰으며 올 시즌 유니폼의 1호 구매자가 돼 의미를 더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광주은행의 끊이지 않는 지역 사랑은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금융을 넘어 이제는 지역 스포츠까지 영역을 확대해 지역 경제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지역 사회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광주·전남 대표 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