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FC>광주FC, 서울 완파…우승 향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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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광주FC>광주FC, 서울 완파…우승 향해 순항
새 시즌 개막전서 2-0 완승
이희균·가브리엘 축포 가동
1라운드 단독 선두 마무리
  • 입력 : 2024. 03.03(일) 16:05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 선수단이 지난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개막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뒤 홈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가 FC서울과 올 시즌 개막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두 팀 사령탑의 지략 대결, 가브리엘 티그랑과 제시 린가드의 한국 무대 데뷔전 맞대결 등 시선이 집중됐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올 시즌 ‘챔피언 트로피’를 천명한 이정효호가 완승을 거두며 우승 후보 자격이 충분함을 입증했다.

광주는 지난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개막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시즌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1라운드 단독 선두로 새 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선발 라인업에서는 광주의 터줏대감들과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합류한 신입생들의 신구 조화가 나타났다. 골키퍼 김경민을 중심으로 수비 라인 우측을 두현석과 안영규, 좌측을 김진호와 포포비치가 책임졌다. 허리 라인 가운데를 최경록과 정호연이 나눠 맡았고 양 측면에 가브리엘과 안혁주, 최전방에 이건희와 이희균이 자리했다.

광주는 전반 내내 이정효 감독 특유의 ‘주도권 축구’를 바탕으로 서울의 혼을 쏙 빼놓는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6분 가브리엘이 투지와 끈기를 가지고 상대에게 달려들며 공을 탈취했고, 이어진 땅볼 크로스에는 안혁주가 집중력을 갖고 슈팅까지 연결했다.

이어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 아홉 명이 내려온 상황에서 이건희가 밀어준 공을 이희균이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공에 무회전이 걸리며 최철원 골키퍼 손을 맞고도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해 선제골이 됐다.

하지만 후반 내용은 광주 선수단에 과제를 남겼다. 공격적이고 과감한 시도를 후반 들어 만들어 내지 못하며 흐름을 뺏겼고 경기 종료 직전 가브리엘의 쐐기골로 2-0 승리를 지켰지만 기성용과 린가드, 일류첸코 등에 위협적인 기회를 허용하며 동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일관성’을 언급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지적했지만 광주는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3일 대구FC-김천상무 경기까지 마친 결과 광주(승점 3·득점 2)가 다득점에서 가장 앞서며 1위에 올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