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민주, 목포·고흥보성장흥강진 ‘2인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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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남일보]민주, 목포·고흥보성장흥강진 ‘2인 경선’
현역 vs 중량급 신인 ‘맞대결’
목포 선거구 획정 막판 변수
  • 입력 : 2024. 02.28(수) 18:21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목포와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의 민주당 경선 주자. 왼쪽부터 김원이 의원, 배종호 부위원장, 김승남 의원, 문금주 전 전남부지사.
4·10 총선 격전지인 목포와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2인 경선이 치러진다. 두 곳 모두 현역과 중량급 정치신인의 맞대결이 성사돼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8차 예비후보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목포에서 김원이 국회의원과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 김승남 국회의원과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의 2인 경선을 결정했다.

목포에 출마한 문용진 민주당 보건의료특위 부위원장과 최일곤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고흥·보성·장흥·강진에 출마한 최영호 전 남구청장, 조재환 전 초당대 교수, 한명진 전 방위사업청 차장, 김수정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경선에서 배제(컷오프)됐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제치고 국회에 입성한 김원이 의원은 이번이 재선 도전이다. 김 의원에 맞서는 배종호 부위원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지역에서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온 만큼 접전을 펼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김승남 의원은 대표적인 운동권 출신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당위원장 역할을 수행하는 등 당내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맞서는 문금주 전 전남부지사는 광주시와 전남도,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등 30여년간 정부 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경험을 쌓아와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흥·보성·장흥·강진의 경우 이번 선거구 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목포의 경우 획정위 원안대로 선거구를 획정하게 된다면 신안과 통합될 수 있는 만큼 선거구 획정이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또 현역 20% 감산과 신인 가산점 등도 경선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주당은 전남 지역에서 담양·함평·영광·장성에 이개호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한 데 이어 이날 목포, 고흥·보성·장흥·강진 등 경선을 발표하며 공천 속도를 올리고 있다.

다만 담양·함평·영광·장성 단수공천에 대한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고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는 현역 의원의 첫 불출마 선언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폭로를 자행하는 등 공천 파열음이 심상치 않다는 분위기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