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김보곤 “광주경제에 새바람”…한상원 “청년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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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전남일보]김보곤 “광주경제에 새바람”…한상원 “청년 일자리 창출”
광주상의 회장선거 출마선언
김 “역동적·섬김 리더십 발휘”
한 “지역기업 산업평화 정착”
내달 20일 제25대 회장 선출
  • 입력 : 2024. 02.26(월) 18:38
  •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김보곤 디케이 회장은 26일 오전 광주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5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는 3월 치러지는 제25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앞두고 김보곤 디케이㈜ 회장과 한상원 다스코㈜ 회장이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보곤 회장은 26일 광주상의 의원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지역 경제 발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상공인들의 단결을 이뤄내기 위해 이번 제25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회장은 “지역경제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내고 광주상의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새롭고 역동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지역 상공인들의 한결같은 요구에 부응하고자, 용기를 내게 됐다”며 “회원 중심의 상의 운영 체제를 만들고, 변화와 개혁으로 광주경제와 광주상의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광주시와 전남도 등 유관기관과 경제거버넌스를 구축해 혁신도시의 활성화, 군공항 이전 등 주요 현안을 힘있게 추진하는 동시에 AI(인공지능)산업기반을 활성화시켜 새로운 지역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면서 “또 회원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업종 및 세대간 소통의 문화를 조성해 노사대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투명하고 민주적이며 생산적인 운영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면서 “특히 상의내 일자리 총괄본부와 기업지원통합민원센터 등을 신설해 산업현장 중심의 실효성있는 일자리 플랫폼을 만들어 가고 회비 납부액의 80% 이상이 페이백될 수 있는 사업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수익산업 다변화를 통해 재정자립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다양한 업종이 참여하고 융합할 수 있는 상의 운영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과거의 낡은 틀에서 벗어나 광주경제를 역동적으로 이끌어가는 명실상부한 종합경제단체로 새롭게 거듭나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회장은 “지금 우리는 복합 위기와 미래 트렌드에 적응해 ‘새로운 기회를 찾느냐, 도태되느냐’라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그동안 일었던 불협화음을 종식시키고 역동적인 리더십과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해 광주상의의 위상을 더욱 강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상원 다스코 회장은 26일 오후 광주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5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상원 회장도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생각해 왔던 여러가지 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 방법을 가지고 마지막으로 지역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한 회장은 “현재 광주는 대유위니아의 법정관리 사태, 중대재해 사망사건 발생 등으로 지역경제가 큰 위기에 봉착했고, 더 심각한 문제는 젊은 세대들이 취업을 위해 광주를 이탈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젊은 세대들이 광주를 떠나지 않고 둥지를 틀고 생활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고부가가치의 일자리를 공급해 줘야 하는데 기존의 향토기업들과 중소기업만으로는 힘들다. 국내 대기업이나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광주로 와서 일자리를 만들어야 젊은 청년들이 전국에서 광주로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약으로 “광주 공항이전부지나 인근에 100만평 부지를 제공해 기아자동차의 광주공장이 연간 1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하는 초대형 공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기아차에 제안할 것이다”며 “이를 위해 회장에 당선되면 윤석열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과 면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안심하게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민노총, 한노총 등과 협상을 통해 산업평화선언을 이끌겠다”면서 “전남도와 광주시 등 지자체를 설득해 산업평화대상을 신설, 산업평화 정착에 기여한 기업 및 노동자, 노동조합, 근로자를 선정, 상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250억원 규모의 광주상의 기금을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회원사 정기회비 납부율을 2배 수준으로 끌어올려 우수인재를 확보하는 환경을 조성해 광주상의를 지역내 경제 핵심 브레인 정책기구로서의 역할로 격상시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상의는 오는 3월12일 회장 선출권을 갖는 대의원 선출 투표를 실시하고, 이어 같은달 20일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