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송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도저히 지기 힘든 선거가 이기기 힘든 선거로 접어든 느낌이다”며 “제 선거도 그렇지만 민주당 선거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역사의 죄인이 될 고비에 와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경선에서)6대 4로 이기는 것이 만만치 않지만, 송갑석의 경선 통과가 민주당과 광주, 이번 총선을 위해 바람직하다. 당원과 광주시민의 힘을 믿고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번 총선이 민주당에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공천, 올드보이 공천, 여전사 3인 공천, 비례대표 공천 등 남아 있는 난제가 많다. 지금이라도 남아있는 선거구에서 경쟁력을 최우선 삼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데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친명, 비명, 친문 가리지 말고 오로지 경쟁력 가진 후보를 배치해 단 한 석이라도 더 얻어 정권심판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국민들로부터 ‘민주당은 승리할 의지가 있는가 의심을 받고 있다. 빨리 이기는 공천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사법적 리스크가 있다 쳐도 유권자에게 용서를 구한 뒤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사람을 배치해야 한다. 단 한석이라도 국민의힘보다 우위에 서서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 어려운 현 상황을 타개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광주 서구갑 경선에서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대결을 벌인다. 송 의원은 하위 20%에 포함돼 경선에서 본인 득표율의 20% 감점을 받고, 조 전 부시장은 신인 가점 10%를 적용받는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