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송갑석 "지기 힘든 선거, 점점 이기기 힘든 선거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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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송갑석 "지기 힘든 선거, 점점 이기기 힘든 선거 돼"
"이길 수 있는 공천 집중해야"
  • 입력 : 2024. 02.26(월) 18:24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현역 평가에서 하위 20% 포함돼 페널티를 받고 경선에 참여하는 송갑석 의원은 26일 “소위 ‘비명’인 제가 합리적인 (내부)비판이라고 했지만, 단지 어떤 사람에게는 불편하게 들렸던 것이었고, 지금 민주당 총선이 힘든 선거로 가고 있다”고 공천 심사 불이익의 소회를 털어놨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도저히 지기 힘든 선거가 이기기 힘든 선거로 접어든 느낌이다”며 “제 선거도 그렇지만 민주당 선거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역사의 죄인이 될 고비에 와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경선에서)6대 4로 이기는 것이 만만치 않지만, 송갑석의 경선 통과가 민주당과 광주, 이번 총선을 위해 바람직하다. 당원과 광주시민의 힘을 믿고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번 총선이 민주당에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공천, 올드보이 공천, 여전사 3인 공천, 비례대표 공천 등 남아 있는 난제가 많다. 지금이라도 남아있는 선거구에서 경쟁력을 최우선 삼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데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친명, 비명, 친문 가리지 말고 오로지 경쟁력 가진 후보를 배치해 단 한 석이라도 더 얻어 정권심판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국민들로부터 ‘민주당은 승리할 의지가 있는가 의심을 받고 있다. 빨리 이기는 공천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사법적 리스크가 있다 쳐도 유권자에게 용서를 구한 뒤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사람을 배치해야 한다. 단 한석이라도 국민의힘보다 우위에 서서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 어려운 현 상황을 타개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광주 서구갑 경선에서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대결을 벌인다. 송 의원은 하위 20%에 포함돼 경선에서 본인 득표율의 20% 감점을 받고, 조 전 부시장은 신인 가점 10%를 적용받는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