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11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23 출전에 앞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
KBO는 지난 23일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류중일 감독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류 감독은 지난해 국가대표팀을 맡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23 준우승을 이끈 바 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 역시 류 감독이 유망 선수 중심으로 구성된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좋은 경기력과 성과로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룬 것을 높게 평가했다. 또 올해 프리미어 12와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주축을 맡을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는 점도 좋게 평가했다.
류 감독은 다음 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2024’부터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국가대표팀은 다음 달 17일과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류중일 감독은 KBO를 통해 “국가대표팀 감독의 사명감과 부담감이 막중하지만 지난해 세대교체를 통해 선수단이 큰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운영으로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BO는 최일언 코치와 류지현 코치도 연임시켜 대표팀의 방향성과 정책 연구 및 전력 분석에 주력하기로 했다. 최일언 코치는 투수, 류지현 코치는 타자를 전담하며 3월 초까지 모든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