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민주당, 비례위성정당 내달 3일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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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전남일보]민주당, 비례위성정당 내달 3일 창당
소수정당 6석·시민사회 4석 배정
호남·대구·경북 후보단일화 예외
  • 입력 : 2024. 02.21(수) 18:06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서명식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왼쪽부터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박 단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민주연합)이 3월 3일 창당하기로 했다.

비례대표 후보는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시민사회에 총 10명을 배정했다.

지역구 후보 단일화는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울산 북구는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해 당내 반발이 예상된다.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은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합의 서명식을 열고 비례대표와 지역구, 정책 등 선거 연대 방식을 확정했다.

비례대표 후보는 소수 정당에 각 3명을, 시민사회에 4명을 할당했다.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각각 후보자 각각 3명씩 총 6명을 추천한다.

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인 연합정치시민회의는 ‘국민후보’ 공모와 심사 절차를 밟아 4명을 추천한다.

비례 후보 명부는 시민사회가 추천하는 국민후보를 시작으로 민주당과 소수정당 등이 순번을 번갈아 배치하고 30번까지 작성한다.

소수 정당과 시민사회 몫을 빼면 민주당은 나머지 20명 후보를 추천하는 셈이다.

정치권에선 비례 당선권을 20번까지로 보고 있다.

지역구 후보 단일화는 소수 정당별로 차이가 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주도하는 새진보연합은 모든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진보당의 경우, 울산시 북구(윤종오)를 야권 후보 단일화 선거구로 챙겼다.

울산 북구는 노동자 밀집지역으로 울산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선거구다.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인 이상헌 의원이 현역이지만, 이번 협상으로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이 의원 외에도 박병석 전 울산시의회 의장, 백운찬 전 울산시의회 원내대표, 이동권 전 북구청장 등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여서 이번 진보당 단일후보 지역 결정에 대해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아울러 민주당과 진보당은 호남과 대구, 경북지역은 후보 단일화 예외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강성희 진보당 의원(전북 전주을)이 민주당 후보와 국회의원 배지를 놓고 겨루게 됐다. 민주당은 이 지역을 전략선거구로 선정했다.

후보자 검증은 각 추천 단위에서 자체 검증을 한 후 민주연합이 마련한 심사 등을 추가로 진행한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