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새로운선택, ‘제3지대 통합’ 실무협의기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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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전남일보]새로운선택, ‘제3지대 통합’ 실무협의기구 제안
금태섭 “단일정당 만들어야”
  • 입력 : 2024. 01.17(수) 15:47
  •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은 17일 제3지대 세력이 통합된 단일정당을 띄우기 위한 실무협의기구를 설치하자고 제3지대 세력들에게 제안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3지대는 신당 형식의 단일정당이어야 한다”며 “신당 형태에선 경쟁만큼 협력 논리가 중요한데 선거 연대 같은 느슨한 형태의 협력보다는 훨씬 강력한 형태의 결집체를 만들어야 하고 그것은 단일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주 공동대표도 “각 세력이 동의할 수 있는 최소강령을 마련하는 것을 주 임무로 하는 실무협의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 기구를 통해서 인구 위기와 기후 양극화 등 신당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최우선돼야 하는 과제 해결책을 마련하고 팬덤 정치, 위성정당 같은 비상식과 퇴행에 맞선 총선 전략을 기획하고 통합정당의 비전을 마련하기 위한 공개 토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민주당 탈당파가 주도하는 ‘미래대연합’ 등 제3지대 각 세력의 입장을 실무협의기구를 통해 조율해 늦어도 2월 설 연휴 전 통합정당을 출범시키자는 구상이다.

조 대표는 “주도권을 가지기 위한 눈치 싸움이나 간보기는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제안에 응해도 좋고 역으로 제안해줘도 토론 해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거대 양당의 신권위주의와 팬덤 정치 극복을 주요 극복과제로 보고 다원적 민주주의 회복을 최소강령으로 제안했다.

또 양극화와 인구위기, 기후위기, 저성장 문제 해결과 현행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기 위한 개헌, 형사사법체계 정비,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입시개혁, 한미일 협력관계 변화 등을 최소강령에 담았다.

제3지대 연대 논의 과정에서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금 대표는 “개인 의견이긴 하나 정치를 한번이라도 한 경험자들은 가급적 원칙적으로 지역구에 출마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비례대표는 모두가 동의하는 훌륭한 분으로 모셔서 국민들 앞에 좋은 인재들이 올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저희는 고집 부리거나 기득권 주장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