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이 된 ‘피식대학’의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왓쓰유예’ 영상 중 일부. 피식대학 캡처 |
논란은 지난 11일 피식대학이 올린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스유예’라는 영상에서 시작됐다. 해당 영상에는 개그맨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이 영양을 여행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들은 영양 버스정류장에서부터 ‘청기·상청·진보·입암’ 방면 표지판을 발견한 후 “이런 지역을 들어본 적이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고 발언하며 지역 비하성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이어 한 백반집에 방문해 “메뉴가 솔직히 너무 특색이 없다”,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까,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것”이라며 가게 상호를 노출한 채 무례하게 발언했다.
마트에서도 특산품 블루베리 젤리를 맛보며 “충격적이다”, “할매 맛이다. 내가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는 말을 계속했다.
이와 같은 언행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판 여론이 일었다. 그러나 피식대학 측이 빠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으며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피식대학은 18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신속한 사과가 중요함을 잘 알고 있었으나, 이번 일과 관련된 당사자 분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며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시청자 분들께 여과 없이 전달되었고 이 부분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 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이 여파로 19일 오후 1시50분 기준 피식대학 채널 구독자 수는 기존 318만명에서 논란 이후 309만명으로 9만명 가량 줄었다. 해당 영상은 현재 비공개 처리됐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