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내년부터 광주축구전용구장과 광주축구센터의 위수탁을 맡는다. 사진은 지난 10월2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인천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경기 전경. 나건호 기자 |
26일 광주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부터 전용구장과 축구센터 위수탁을 구단이 직접 맡는다. 광주 구단은 1월1일 자로 전용구장과 축구센터의 관리 주체가 되며 이에 대한 협의 절차를 광주시, 광주시체육회와 진행하고 있다. 위수탁 기간은 2년이며 추후 연장이 가능한 조건이다.
전용구장과 축구센터에 대한 위수탁 관리권 확보는 광주 구단의 숙원이었다. 축구센터의 경우 지난 2018년 1월 ‘광주FC 전용 연습구장’이라는 가칭으로 착공해 위수탁을 구단이 맡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시민 개방을 이유로 광주시체육회가 운영권을 가져갔다. 명칭은 공모를 통해 광주FC가 빠진 광주축구센터로 결정됐다.
광주FC가 전용구장과 축구센터 위수탁을 직접 맡으면서 선수단 훈련 여건 개선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경기 출전조와 미출전조를 분리하고, 훈련 시간을 오전과 오후, 야간으로 나누는 등 원활한 선수단 관리가 기대된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단이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운동장이 만들어진다. 환경적으로 선수들이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이라며 “광주FC가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팀으로 바뀌는 시작점이다. 내부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고 유스 팀에도 색깔을 입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도 훈련 여건 개선에 힘을 보탰다. 광주시는 현재 기존 천연 잔디 1면과 인조 잔디 1면이었던 축구센터를 천연 잔디 2면으로 재조성하고 조명탑까지 설치하는 공사를 추진 중에 있다. 오는 1월 착공해 4~5개월이 소요돼 5월 말~6월 초면 활용이 가능할 예정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