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류희림 방심위원장 해촉·진상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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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주 "류희림 방심위원장 해촉·진상조사 필요"
가족 동원 '청부민원' 의혹
  • 입력 : 2023. 12.26(화) 15:36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11월 13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제23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6일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관련, 가족·지인 동원 청부 민원 의혹을 제기하며 위원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방심위에 접수된 이른바 ‘가짜뉴스 민원’의 상당 수가 류희림 위원장의 아들과 동생 등 가족과 지인 등이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간독립기구 방심위를 용산 대통령실 ‘청부 심의기관’으로 전락시켜온 류 위원장이 용산의 뜻대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한 ‘청부 민원’을 제기하고 ‘셀프 심의’에 나서 방송사에 무더기 징계를 내린 것으로 심각한 이해충돌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가짜뉴스’ 관련 발언 직후부터 지난 9월18일까지 60여명이 총 160여건의 민원을 방심위에 제기했다”며 “민원인 절반 이상인 40여명이 류 위원장과 직, 간접적인 사적 이해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류 위원장이 방심위 사무처 직원으로부터 가족이 민원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지만 신고 및 회피 등의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들은 “류 위원장의 청부민원과 셀프심의 및 관련 법 위반은 당장 파면해야 할 위법한 사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기를 문란케 한 류 위원장을 당장 해촉하고 진상조사를 지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