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제주 대설·강풍경보 확대, 밤부터 기상 더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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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제주 대설·강풍경보 확대, 밤부터 기상 더욱 악화
산지 대설·한파…10cm 적설
남부 추자도 제외 강풍경보
북부, 서부 앞바다 풍랑경보
"초속 25m 강풍에 해안 눈"
  • 입력 : 2023. 12.16(토) 15:43
  • 뉴시스
제주 산간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1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습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눈꽃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시스
한파, 대설, 풍랑특보 등 악기상이 이어지고 있는 16일 제주에 초속 30m가 넘는 바람이 불면서 강풍경보가 내려졌다. 산지에서도 대설특보가 격상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30분을 기해 산지와 중산간, 북부, 서부, 동부에 강풍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이날 북부와 서부, 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15m 내외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도내 주요 지점 순간풍속 현황은 고산 31.3m/s, 윗세오름 26.4m/s, 지귀도 25.3m/s, 가파도 23.9m/s, 월정 23.8m/s, 제주공항 21.2m/s, 새별오름 20.6m/s, 제주 18.8m/s 등이다.

오후 3시를 기해 대설주의보에서 대설경보로 확대 발효된 산지에서는 시간당 1cm 안팎의 눈이 쌓이고 있다. 이날 산지 적설량을 보면 어리목 7㎝, 삼각봉 10.5㎝, 사제비 6.5㎝ 등이다.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산지와 중산간에는 한파주의보도 내려져 있다.

밤부터는 기상이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17일 새벽까지 초속 20m(산지 초속 25m)의 강풍을 비롯해 산지에 내리고 있는 눈도 중산간과 해안까지 내려 쌓일 것으로 예측됐다.

해상에서도 악기상이 어어지고 있다. 제주 서부와 북부 앞바다, 남쪽먼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고 나머지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짙은 안개와 함께 초속 10~2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2~6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