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교훈 계승…진도에 '국민해양안전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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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세월호 참사 교훈 계승…진도에 '국민해양안전관' 개관
  • 입력 : 2023. 12.07(목) 17:54
  • 박간재 기자
’국민해양안전관‘이 7일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에 개관한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 네 번째), 조승환 해수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내·외빈들이 체험시설을 관람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세월호 참사 교훈을 이어갈 호남권 최고의 ‘국민해양안전관’이 7일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일원에서 개관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설은 해양안전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 사고를 예방하고 재난 발생 시 대응능력을 키우기 위해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국가사업으로 건립됐다.

개관식엔 김영록 전남도지사, 조승환 해수부 장관, 김희수 진도군수, 관련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문을 연 국민해양안전관은 2016년 사업비 270억원(국비)을 착공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462㎡ 규모로 ㈔한국해양소년단연맹에서 위탁 운영한다.

생명과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워줄 세월호 참사 추모공원으로 해양안전정원도 조성했다.

안전관 1층에선 해양사고 발생 시 대응능력을 키울 수 있는 생존수영, 익수자 구조법 등 해양 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선박 비상 상황 대피, 선박 탈출 교육도 운영한다.

2층 재난 안전체험 프로그램관은 지진과 풍수해 등 총 10개 해양·재난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갖췄다.

특별과정으로 인명구조요원, 생존수영 지도자 자격증 취득, 청소년·해양수산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해양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안전관에 입소해 교육을 받는 학생과 청소년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유스호스텔도 함께 운영된다.

김영록 지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는 추모의 공간이자 국민의 해양안전 의식을 공고히 하는 학습장으로서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교육기관과 유기적 협조를 통해 안전교육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양안전문화 정착을 선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