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녹색환경지원센터, ‘물순환 시민 과학자 양성교육’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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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복지
광주녹색환경지원센터, ‘물순환 시민 과학자 양성교육’ 성료
  • 입력 : 2023. 12.04(월) 10:19
  •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광주녹색환경지원센터(센터장 정호영)는 기후위기로 인한 극심한 강우와 가뭄 등의 재난으로 시민의 삶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지난 11월13일부터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물순환 시민 과학자 양성교육’을 통해 물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의 자발적 참여의식을 고취시켜 호평을 받았다.(사진)

교육은 광주지역의 △물문제 원인과 현황, △물문제 해결방안과 실천사항, △물순환 시설 교육과 현장체험으로 구성됐다.

김종일 전남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기후위기와 물의 위기는 밀접한 관계가 있고 특히, 물 재해는 전세계 자연재해의 75%를 차지하며 앞으로 물의사용과 배분으로 인한 갈등과 분쟁이 발생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지역에서도 수자원 확보를 위한 비점오염원저감, 광주천 수질개선,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개선(수질정화습지 조성)과 댐과 저수지 연계 운영효율화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무영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명예교수는 시민이 물관리, 지표인 LPCD(1인 1일 물사용량, 1인 1일 물공급량)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생활 속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물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변기 교체를 제안했다. 기존의 변기는 보통 1회에 약 12ℓ의 물이 소모되는데 절수형변기로 교체해 50% 이상의 물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빗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빗물이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며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산에서 나무와 흙, 돌 등을 이용해 소규모 다목적 빗물 저장시설인 물모이 조성, 빗물저금통 설치, 옥상녹화 조성 등으로 △빗물 유출 저감 △지하수 확충 △온도 낮춤 △생태계 보존 △토양 침식 방지 등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기에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전남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박사과정 김기중 강사는 물순환 시설에 대해 교육을 한 후 상무지구에 설치된 시설을 탐방하며 식물재배화단, 수목여과박스, 침투도랑, 침투형 보도블럭, 침투측구, 잔디형 주차장 등을 직접 보며 작동원리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교육을 마쳤다.

교육에 참여한 시민은 “주변에 물순환시설이 있었지만 그동안 잘 알지 못했는데 배우게 되니 관심이 간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유익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호영 광주녹색환경지원센터장은 “물순환 시민 과학자 양성교육에 참여해 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광주지역 물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교육프로그램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