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이슈 114-4>노동일 광주FC 대표이사 “광주FC 아시아 무대 진출 위해 자양분 역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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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이슈 114-4>노동일 광주FC 대표이사 “광주FC 아시아 무대 진출 위해 자양분 역할 하겠다”
노동일 광주FC 대표이사 인터뷰
"선수단 뒷바라지에 총력
예산 확보 위해 발로 뛸것
이 감독과 혼연일체 노력"
  • 입력 : 2023. 11.26(일) 16:18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노동일 광주FC 대표이사가 지난달 2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35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 대표이사로서 구단과 선수단이 아닌 광주시민들을 위해 노력 하겠습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과 같은 광주FC의 발전을 위한 자양분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취임한 노동일 광주FC 대표이사가 자청한 자신의 역할은 ‘자양분’이다. 사정이 어려운 시도민구단 수장으로서 가시밭길을 택했지만 광주시민들에게 더 큰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 대표이사는 “올해 초부터 내부 사정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사무국 직원들과 이정효 감독,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줬다”며 “이들의 고생 덕분에 승리의 응원가를 부르게 됐다. 광주시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해 자랑스럽고 보람을 느낀다”고 회고했다.

노 대표이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파이널A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해 압도적인 성적으로 K리그2 우승을 거두고 1부리그에 승격했지만 첫해인 만큼 6위를 적정 순위로 설정했으나 광주는 이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노 대표이사는 “1부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6위만 해도 좋겠다고 인터뷰를 한 적 있다”며 “팀 돌풍을 보면서 지도자의 역할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구나 라는 점을 절실하게 느꼈다. 이정효 감독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팀이 하나로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올 시즌 광주의 돌풍을 이끈 이정효 감독의 요구사항과 애로사항 청취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광주축구센터를 천연잔디 2면으로 재조성하고 내년 본예산을 올해 보조금과 동일한 10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시와 시의회에서 가교 역할을 맡았다.

노 대표이사는 “광주FC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마땅한 연습장이 있어야 한다”며 “이정효 감독도 선수단이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환경만 마련된다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FC가 오늘에 있기까지는 시민들의 지원과 시와 시의회의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 정부에서 지방 정부로 내려주는 교부금이 삭감되면서 거의 모든 예산이 잘리는 아픔을 겪고 있지만 올 시즌 선수단의 열정 덕택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광주시, 시의회에서도 예산을 지켜줬다”고 감사해 했다.

이어 “허리띠를 조금은 졸라매야겠지만 이정효 감독도 시민구단으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바램처럼 광주FC가 아시아 무대로 향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