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FC>‘돌풍의 팀’ 광주FC, 선두 울산 잡고 아시아 향해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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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광주FC>‘돌풍의 팀’ 광주FC, 선두 울산 잡고 아시아 향해 나아간다
21일 홈서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
  • 입력 : 2023. 10.19(목) 17:35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가 오는 21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홈경기로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시작한다. 사진은 광주 이건희가 지난 9월 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 겸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돌풍의 팀’ 광주FC가 창단 첫 아시아 무대 진출을 향해 본격적인 승부에 나선다.

광주FC는 21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정규 라운드를 3위로 마치며 창단 후 두 번째 상위 그룹 진출에 성공했다. 더불어 정규 라운드 최종전이었던 강원FC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1-0 승리하며 창단 첫 1부리그 전 구단 상대 승리로 새 역사를 썼다.

좋은 분위기에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는 광주는 현재 위치에 만족하지 않는다. 남은 5경기에 모든 힘을 쏟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해 창단 후 최초로 아시아 무대로 향하는 성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2주간의 휴식기를 보내며 희소식을 맞이했다. 먼저 정규 라운드 막바지 고민이었던 중원이 완전체로 복귀했다. 정호연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의환향했고, 클린스만호에 승선한 이순민은 더 풍부해진 경험으로 돌아왔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이희균도 복귀를 눈앞에 뒀고, 이강현은 중원 공백 속에서도 제 몫을 다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공격 자원들 역시 매서운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자시르 아사니는 알바니아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체코와 유로2024 예선에서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최고조에 오른 경기력과 자신감으로 팀에 복귀했다.

수비 역시 단단하다. 이준 골키퍼와 아론 칼버가 든든하게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있고, 주장인 안영규는 위기를 극복하는 힘을 불어넣고 있다. 강팀들과 맞이하는 5경기에서 든든한 버팀목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상대 울산은 주민규와 이동경, 김성준, 이청용, 김기희, 정승현, 김태환, 조현우, 김영권, 설영우 등 국가대표급 국내 선수들에 바코, 아타루, 마틴 아담, 아타루, 보야니치, 루빅손 등 외인까지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광주는 올 시즌 상대 전적 1승 2패로 열세에 있기도 하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달 3일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충전했고, 울산은 최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포함 3경기 무승으로 침체돼있다.

이정효 감독은 화끈한 승부를 예고했다. 이 감독은 “파이널A에 상당히 시끄럽고 야단스럽게 올라왔는데 광주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매 경기를 더 시끄럽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감독의 예고대로 광주가 울산을 꺾고 아시아 무대를 향한 유쾌한 소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