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뛰는 사람들>비민주 현역 의원 vs 민주 중량급 인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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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총선 뛰는 사람들>비민주 현역 의원 vs 민주 중량급 인사 대결
광주 서구을
  • 입력 : 2023. 09.26(화) 18:46
  •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
광주 서구을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창당한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의 지역구다.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광주에서 현역 의원이 민주당 소속이 아닌 만큼 ‘제3지대’에 있는 현역의 재선과 민주당 소속 후보들의 경쟁이 주목된다.

서구을은 상무 2동, 화정 3·4동, 금호 1·2동, 서창동, 풍암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21대 총선 기준 유권자 수는 14만5176명이다.

양 의원에 맞서 민주당에선 김경만 의원(비례), 양부남 전 고검장, 천정배 전 의원,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공동대표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구을은 서구갑과 마찬가지로 군공항 이전과 탄약고 이전, 풍암호수 수질 개선 등이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주민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은 풍암호수 수질 개선은 시급한 지역 현안이자 입지자들의 관심거리다. 풍암호수는 주 수원이 주변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에서 유입되는 우수 등인 탓에 비점 오염원이나 가뭄에 취약하고 여름철에 녹조로 인한 악취 등이 심각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상무를 지낸 양 의원은 한국의희망을 창당하고 제3지대에서 재등장했다. 여야 유일 반도체 전문가로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특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비례대표인 김경만 의원은 중소기업중앙회 임원 출신으로 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양부남 전 고검장은 민주당 법률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에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일찌감치 채비를 마쳤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천 전 의원은 지역에 ‘호남100년살림 민심센터’를 열고 기반을 다지며 재기에 나선다.

지난해 8월 국회의원 간 추대 형식으로 진행돼 온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경선에 도전해 화제가 됐던 최회용 공동대표도 지역 민심을 살피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비례대표인 강은미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강 의원은 광주 서구의원, 광주시의원을 거친 풀뿌리 정치인으로, 풍암호수 수질 개선 등에 대해 주민들과 자주 소통한다고 평가받는다.

국민의힘에선 전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3선 의원(18대 비례·19·20대)인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서구을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중에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같은 당 하헌식 당협위원장도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진보당에선 김해정 풍암호수 원형보전매립반대수질개선 대책위원장이 나선다.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