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발언대·서은진>장년층에 희망의 꽃 심어준 정찬기 초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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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발언대·서은진>장년층에 희망의 꽃 심어준 정찬기 초대센터장
서은진 광주시빛고을50+센터 팀장
  • 입력 : 2023. 08.16(수) 13:36
서은진 팀장
광주시 장년층 생애 재설계 지원 기관인 빛고을 50+센터 정찬기 초대센터장이 임기 2년을 마치고 22일 퇴임한다.

인생 2막 장년층들에겐 희망 꽃을 심어준 전도사였다. 그래서 떠나보내는 마음이 더욱 아프다.

정 센터장은 재임 기간 직원들을 존중과 배려하며 광주 50+세대를 위해 헌신하며 불굴의 투지를 꽃피웠다며 시민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 센터장은 재임 간 고용노동부와 국민연금공단, 서울 50+재단 등 무려 28개 관계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지원을 이끌어 냈다. 업무협약 체결 기관별 정보를 센터 50+포털에 연동시키며 장년층이 찾는 정보를 ONE-STOP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월 5000회 이상 접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업적은 장년층 시민의 욕구진단을 위한 2500명을 대상으로 상담했으며 각 기관 일자리 채용정보도 1만2000회 제공 등 2만5000명이 센터를 이용하도록 하는 실적을 이끌어 냈다.

센터 고유 임무인 장년층 생애전환 교육은 인생학교, 노후준비 아카데미 등 6대 핵심사업 프로그램을 개발 연중 교육, 2년간 111회 3200명(건)을 교육에 참여토록 했다.

현재도 교육과 연계 사회공헌형 일자리 사업인 빛고을 50+일자리에 6개 사업 3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2개 사업에 75명을 채용하기도 했다.

장년층 삶에 대한 즐거움을 위해 동년배 간 취미 여가활동을 즐길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광주시와 합동 포럼을 개최하고, 연말 장년층과 센터가 추진한 성과 보고회를 겸한 힐링 페스티벌을 2회 열었으며 동년배 간 사회관계망 형성 기회 제공 등 2년간 장년층을 위한 기틀을 다지는 데 앞장서왔다.

시민들은 매사 긍정적이고 따듯한 마음으로 센터를 운영해 온 정 센터장의 퇴임을 아쉬워 하고 있다. 이는 그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 센터장은 재임 기간 회고 소감에서 “인생 1막도 그랬듯이 어느 시인의 구절처럼 떠나는 자의 뒷모습이 아름답다. 서산대사가 남긴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를 언급하며 눈 내린 들판을 걸을 때는 어지러이 걷지 말라는 명언을 깊이 새기며 일했다. 센터장직은 모든게 투시되기에 매사 정심·정도의 생활을 고집했다”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매사 겸손함을 겸비 했으며 시민들에게는 천사같은 역할을 해왔다. 회원들이 ‘50사 주지’라고 붙여준 애칭도 더욱 정감이 간다. 지난 2년간 장년층 시민들에겐 크고 작은 위안이 돼 줬으며 빛고을50센터가 앞으로 더욱 도약할 수있도록 토대를 닦아준 데 대한 그의 성과는 후임들에게 두고두고 귀감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