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타이거즈가 오는 4일부터 SSG랜더스와 원정 주중 3연전, 7일부터 KT위즈와 원정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주 전 경기 안타를 때리는 등 타선에서 맹활약을 펼친 KIA 외야수 나성범(왼쪽)과 최원준. KIA타이거즈 제공 |
KIA는 4일부터 SSG와 원정 주중 3연전, 7일부터 KT위즈와 원정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지난 2일까지 69경기를 치른 KIA는 30승 1무 38패(승률 0.441)로 9위까지 내려앉았다.
지난주 KIA는 키움히어로즈와 홈 주중 3연전에서 두 경기를 연달아 내준 뒤 우천 노게임으로 하루를 쉬었고, LG와 원정 주말 3연전에서는 첫 경기를 9회말 동점 상황에서 연이어 나온 아쉬운 수비로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패한 뒤 다음날 설욕에 성공하며 3연패를 탈출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패배하며 루징시리즈를 확정 지었다.
나성범과 최원준, 김도영이 타선에서 꾸준히 안타를 생산한 것은 긍정적 요소였다. 나성범은 홈런 한 방을 포함해 20타수 7안타로 KIA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고, 3타점과 3득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최원준 역시 21타수 7안타로 나성범과 함께 KIA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생산하며 1타점과 2득점을 올렸고, 김도영도 매일 안타를 한 개씩 생산하며 부상 복귀 후 전 경기 안타 기록을 이어나갔다.
![]() KIA타이거즈가 오는 4일부터 SSG랜더스와 원정 주중 3연전, 7일부터 KT위즈와 원정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경기에서 34일 만의 1군 복귀전을 치른 투수 정해영. KIA타이거즈 제공 |
우측 엄지손가락 골절로 올스타 브레이크 전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던 김선빈의 회복 속도도 빠르다. 김선빈은 지난달 29일 재검에서 유합 상태가 호전된 것을 확인했고, 30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공수를 모두 소화하며 경기 감각 조율에 나섰다.
투타에서 모두 나름의 희망적인 요소가 보인 가운데 KIA의 주중 3연전 상대는 SSG다. 현재 2위에 올라있는 SSG는 지난 주중 LG에 연패를 당하며 루징시리즈를 내줬으나 우천 취소로 휴식을 취한 뒤 키움을 상대로 2승 1패를 거두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상대 전적 역시 KIA가 열세에 있다. KIA는 올 시즌 SSG와 여덟 차례 맞붙어 2승 6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6월 6~8일 홈 주중 3연전에서는 모두 한 점 차 패배로 싹쓸이를 당했다.
![]() KIA타이거즈가 오는 4일부터 SSG랜더스와 원정 주중 3연전, 7일부터 KT위즈와 원정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사진은 우측 엄지손가락 골절로 이탈한 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KIA 내야수 김선빈이 지난달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경기에서 타격하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
그러나 KT 역시 최근 흐름이 좋다. KT는 지난 주중 한화에 연패를 당하며 루징시리즈를 내줬지만 우천 취소로 휴식을 취한 뒤 NC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KIA는 올 시즌 3승 1패의 우위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더 뜨거워진 여름 날씨에 지옥의 수도권 원정 9연전을 소화 중인 KIA가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고비를 버텨내고 5할 승률 회복을 넘어 가을야구권을 넘볼 수 있을지 3위와는 5경기 차, 꼴찌와는 4.5경기 차를 기록하고 있는 KIA의 나침반이 어느 지점을 가리킬지 주목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