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천군만마’ KIA 전천후 리드오프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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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천군만마’ KIA 전천후 리드오프가 돌아온다
상무 최원준 오는 12일 만기 전역
입대 전 외야 주전…상무서 1루까지
김종국 감독 “바로 1군 등록한다”
  • 입력 : 2023. 06.08(목) 16:56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상무 야구단 외야수 최원준이 오는 12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입대 전인 지난 2021년 최원준의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최근 5할 승률이 무너지며 가을야구권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KIA타이거즈에 천군만마가 온다. 최근 외야 경쟁이 불붙으면서 고민해 보겠다던 김종국 감독의 구상까지 ‘즉시 콜업’으로 바꿔낸 확실한 카드, 외야수 최원준이다.

현재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외야수 최원준이 오는 12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최원준은 외야수가 주 포지션이나 포지션 변경 전 주로 소화했던 3루수를 비롯해 1루수와 2루수, 유격수도 소화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최원준은 상무 입대 직후인 지난해 퓨처스리그 92경기에 나서 타율 0.382(325타수 124안타)를 기록하며 호쾌한 타격감을 과시했다. 남부리그에서 최고의 타율을 기록하며 타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입대 전인 2020년과 2021년 두 시즌 간 KIA의 리드오프로 맹활약했다. 2020시즌 123경기에 나서 타율 0.326(359타수 117안타)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2021시즌도 전 경기 출장에 하나 모자란 143경기에 나서 타율 0.295(589타수 174안타)로 활약했다.

2020시즌 14개였던 도루를 2021시즌에는 무려 40차례 성공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고 타점과 득점도 두 시즌 간 79점, 154점을 뽑아내며 스피드에 대한 장점을 발휘했다.

김종국 감독 역시 최원준의 복귀를 고대하고 있다. 지난 6일 SSG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아직은 좀 더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고 일단 1군에는 합류한다”면서도 “엔트리 문제는 생각해 봐야 될 것 같다. 야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며 보류적인 입장을 드러냈으나 이틀 만에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김 감독은 8일 SSG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는 “최원준이 상무에서 1루도 보고 외야도 보고 준비를 모두 하고 있다”며 “외야뿐만 아니라 주전으로 자리 잡기 전에는 1루와 3루 등 전천후 자원이었기 때문에 어디든지 활용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역하면 곧바로 1군에 등록할 생각”이라며 “큰 부상이 없다면 콜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