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발언대·윤선웅>대불산단 외국인 노동력 현명한 관리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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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발언대·윤선웅>대불산단 외국인 노동력 현명한 관리방안은
윤성웅 국민의힘 목포시 당협위원장
  • 입력 : 2023. 06.07(수) 12:40
윤성웅 위원장
출입국사무소, 영암군, 영암경찰 등이 대불산단내 외국인들의 불법 오토바이 운행을 막기 위해 현장 합동단속을 지속 강행하기로 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오토바이는 출·퇴근을 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현장 합동단속을 지속할 경우 산업현장의 인력난과 이에 따른 생산성 저하, 납기 지연, 조선업 전체의 위기로 귀결되는 상황이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불법 오토바이 운행 단속으로 무조건 옥죄이기보다 노동자들과 인력수급에 차질 없이 공장(산단)을 가동할 수 있는 업체들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단속이 지속된다면 오랜만에 찾아온 조선소 호황에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 내 90% 이상의 조선소 협력업체들은 웃을 수 있을까.

대불산단이 원활히 가동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비자기간이 만료된 일부 불법 외국인 인력까지 동원되고 있으나 7000명의 인력이 추가 필요한 상황이다.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외국인 인력들로 인해 소기업들이 납기를 제때 못 맞추거나 생산에 차질을 빚기까지 하고 있다.

신규 외국인 비자 E-9, E-7 노동력들이 지난해부터 점차 유입되고 있다.

이 인력들이 현장에서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최소 1~2년의 적응 시간이 소요된다.

때문에 산단 기업들 조차 암암리에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5~10년차 불법체류자를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산단에서 활동하는 외국인은 ‘원활한 산단 가동을 위한 노동력’과 ‘사회질서를 어지럽힐 위험이 있는 불법체류자’라는 두가지 측면이 뒤섞여 있는 상황이다.

최근 전남 22개 시·군 자치단체장들이 군민과 대화를 강행한 바 있다. 격의없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행정·집행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산단의 외국인노동자 문제도 마찬가지. 외국인 노동자 고용주,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잦은 간담회를 갖고 사회안전과 경제적 상생을 위한 상생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