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고려인 화가 ‘문빅토르미술관’ 개관 모금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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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고려인마을, 고려인 화가 ‘문빅토르미술관’ 개관 모금운동
  • 입력 : 2023. 06.04(일) 18:00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광주고려인마을이 문빅토르 화가의 미술관 개관을 위해 모금운동을 전개한다. 고려인마을 제공
광주고려인마을은 카자흐스탄 대표 화가 문빅토르(72·고려인 3세) 화가의 미술관 개관을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내달 30일까지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와 인물을 독특한 필치로 오랫동안 화폭에 그려온 세계적인 화가 문빅토르의 미술관 개관을 위해 마을 주민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십시일반 모금운동을 진행한다. 아울러 문 화가가 소장 중인 그림을 매입해 줄 국내 기업도 찾는다. 목표 금액은 9억원이다.

문 화가는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뒤 수술 후유증으로 어려움에 처하자 지난해 11월 고려인마을에 도움을 청했다.

현재 광주에 머물며 회복 중인 문빅토르 화가는 이곳에서 정착 후 후손을 양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미술관 개관을 추진하고 있다.

고려인마을은 이번 미술관 개관을 통해 월곡-유라시아를 잇는 예술로드를 발굴·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문 화가는 1997년 고려인 강제이주 60주년을 맞이해 고려인화가 단체전을 조직·주도했다. 이후 카자흐스탄·한국·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열어 독특한 화법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