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일의 ‘색채 인문학’> 고귀함과 천박한 이미지를 동시에 갖고 있는 보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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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박현일의 ‘색채 인문학’> 고귀함과 천박한 이미지를 동시에 갖고 있는 보라색
(193) 보라색과 성격
박현일 문화예술 기획자/철학박사·미학전공
  • 입력 : 2023. 04.04(화) 14:15
●색채와 성격

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문화적 지향이 강하고, 세련된 예술을 추구하며, 인생을 유유자적 즐긴다. 그러나 그들은 풍부한 감성과 강한 자부심을 감추지 못해 잘난 척하는 타입도 있으며, 보라색의 고귀함에 이끌리는 경우가 많고, 자신도 남에게 고귀하게 보이고 싶은 바람이 강한 사람이다.

보라색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은 재치가 있고,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고 지나친 사물을 관찰하는 능력이 있으며, 이치에 맞지 않거나 불행한 일을 목격하면 쉽게 격분하여 말이 많아지지만 행동할 타입은 아니다. 그들은 약간의 허영심을 갖고 있으며, 예술적 창조성이 있고, 복잡한 것을 즐기지만 격조 높은 것을 이해한다.

보라색을 좋아하는 남성은 감성이 풍부한 여성이 이상적이고, 이 색을 좋아하는 여성은 목사나 정신적인 파트너의 남성이 이상적이다.

연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섬세하고 뛰어난 감성을 가졌다. 이 색은 창조의 색이며, 보고 있으면 창의력이 생기므로 감각적인 사람과 디자이너 그리고 음악가가 좋아한다. 특히 칭찬받으면 발전할 수 있는 성격의 소유자들이 많다.

붉은 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감정표현이 풍부하고, 개성적인 성격의 타입이 많다. 예술적인 감각도 아주 뛰어나고, 확실히 철학이나 정신적인 세계에 대한 조예도 깊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이상이 너무 높으며, 실력이 수반되지 않거나 자신을 평가해 주지 않은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보라색을 싫어하는 사람은 다른 어떤 품성보다 솔직함과 성실성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들은 잘난 체하는 인간이나 자기 자신 이외의 것을 흉내 내고자 하는 인간들을 경멸한다.

카이저(Kaiser)는 사람의 색채 성격 진단법을 연구하였다. “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신비함을 좋아한다. 그들은 예술적 재능이 있고, 천재도 많으며, 노란색을 좋아하는 사람과 결합하면 원만하게 살아갈 수 있다.”

●색채와 성향

보라색은 애미시스트(amethyst : 자수정)와 같이 정신적이고, 사려 깊은 직관의 색이다. 그렇지만 보라는 매우 어려운 색이다. 활동적인 빨간색과 차가운 느낌의 파란색을 섞어 만든 까닭인지 몰라도 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실제로 복잡하다. 보라색은 고귀함과 천박한 이미지를 동시에 갖고 있으므로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크게 변한다.

보라색은 감성이 풍부한 예술가의 색으로, 보통 사람들과 달리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예술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탤런트, 배우, 무용가, 음악가, 철학자, 컬러 분석가가 속한다.

보라색을 선택한 사람은 유행성 감기에 걸렸거나, 피로가 쌓여서 힘이 들거나, 생리의 전후이거나, 애인과의 사이에 트러블이 발생한 시기여서 좋은 상태라고 할 수 없으며, 가족 중의 환자가 있어 마음과 몸의 조화가 좋지 않아 늘 위화감이 생기고, 울적한 생활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보라색을 선택한 사람의 장점으로는 오기(자존심)가 강하고, 단점으로는 우유부단하다. 그들은 마음이 지쳐있는 상태이며, 우울한 성향이 강하고, 환자들이 많이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