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선보이는 공연 ‘Trio for Beethoven(베토벤을 위한 삼중주)’에 출연하는 왼쪽부터 플루트 차석단원 박소현, 오보에 차석단원 송애리, 오보에 차석단원 송용주, 바순단원 김남훈. 광주시립교향악단 제공 |
이번 연주회에서 베토벤의 실내악곡을 오보에, 바순, 플루트, 피아노 등의 악기로 연주하며 광주시향 목관파트 단원들의 우수한 연주력과 소규모 앙상블의 조화로움을 감상할 수 있다.
먼저 ‘우리 두 손을 맞잡고’ 변주곡 C장조 WoO.28로 공연의 문을 연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에 나오는 노래 ‘우리 두 손을 맞잡고’를 베토벤이 실내악 연주로 편곡한 곡이다. 베토벤은 돈 조반니가 체를리나를 유혹하며 부르는 노래 ‘우리 두 손을 맞잡고’를 듣고 영감을 받아 ‘두 대의 오보에와 잉글리시 호른을 위한 곡’으로 편곡했다.
이어 베토벤이 작곡한 실내악곡 ‘2대의 오보에와 잉글리시 호른을 위한 3중주’를 연주한다. 세 개의 악기로 선율을 복잡하면서도 응집력 있는 방식으로 엮어내 아주 매력적인 곡이다. 또 18세기 말 유행했던 세레나데 형식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을 장식할 ‘플루트, 바순과 피아노를 위한 트리오 WoO.37’은 베토벤이 1780년대 후반 독일에서 거주면서 한 백작 가족을 위해 작곡한 실내악곡이다.
이번 연주회는 광주시립교향악단 오보에 수석단원 김영주를 주축으로 차석단원 송애리, 송용주가 오보에 삼중주를 선보이다. 또 플루트 차석단원 박소현과 바순단원 김남훈, 피아니스트 김동준이 서정적인 트리오 무대를 선사한다.
입장권은 전석 1만원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