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삼성전자와 협약… 반도체공학과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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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지스트, 삼성전자와 협약… 반도체공학과 신설
2028년까지 150명 선발
장학생은 삼성전자 채용
  • 입력 : 2023. 03.27(월) 17:08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광주과학기술원은 27일 삼성전자주식회사와 반도체 공정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공학과를 설치하기로 협약했다. 지스트 제공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이 삼성전자주식회사(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반도체 공정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공학과를 설치한다.

27일 지스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박래길 총장직무대행, 조정희 대학장, 전창덕 연구원장, 삼성전자 송재혁 사장, 박승희 사장, 광주시 강기정 시장, 이형석 국회의원, 양향자 국회의원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오룡관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반도체 공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공학과 신설 및 운영 △반도체 공정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발굴 및 운영·지원 △반도체공학과 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지스트는 오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30명씩 총 150명을 반도체공학과 학석사통합과정 학생으로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은 7학기의 학사과정과 3학기의 석사과정을 이수하게 되며, 이중 장학생으로 선발돼 삼성전자에 채용된 학생은 반도체 공정 전문 인력으로 양성된다.

이밖에도 이날 대구경북과학기술원(디지스트)과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도 각 학교에서 삼성전자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신설을 위한 협약 체결을 진행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신설해 운영하는 학교는 전국적으로 성균관대, 연세대, 카이스트, 포스텍과 함께 3개 과학기술원(지스트, 디지스트, 유니스트)까지 총 7개 학교다.

지스트 박래길 총장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지역 균형 발전과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스트의 우수한 교육·연구 자원과 삼성전자의 세계적인 기술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혁 삼성전자 사장은 “반도체 공정분야 전문인력이 부족한데, 광주를 거점으로 우수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가균형발전 뿐만 아니라 반도체 인력양성 생태계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수도권 중심으로 기업과 대학 간 계약학과가 생길 때마다 아쉬움이 컸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광주에서 처음으로 반도체 계약학과가 생겼고, 지역 인재 성장의 여망이 현실화 됐다”면서 “여러 교육기관과 협력하고, 광주 인공지능(AI) 영재고 등 인재 양성 사다리를 완성하는 일에 멈춤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