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비틀' 마약 취해 도로 걷다 들통난 30대 연인,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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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비틀비틀' 마약 취해 도로 걷다 들통난 30대 연인, 구속영장
"도로를 위험하게 걷는다" 시민 제보
경찰 마약 간이 검사서 필로폰 양성
  • 입력 : 2023. 03.27(월) 15:11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광주 광산경찰서.
심야 시간 광주 번화가에서 마약에 취해 비틀대며 거리를 활보하던 남녀가 시민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은 마약을 상습 구매·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30대 중반 태국 국적 여성 A씨와 30대 후반 한국인 남성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애인 B씨와 함께 채팅 애플리케이션 텔레그램을 통해 30만원 상당의 필로폰 0.5g을 구매,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 25일 오후 9시께 마약에 취한 채로 광산구 수완지구 거리를 거닐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신고는 주변을 지나던 한 시민이 ‘도로를 오르내리거나 비틀거리는 등 위험하게 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다’는 내용을 경찰에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술 냄새가 나지 않는데 언행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경찰은 간이 검사를 했고, 필로폰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A·B씨는 3년 전부터 여러 차례 마약을 구매, 투약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안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들에게 필로폰을 판매했거나 배달한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