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현안’ 양동시장역, 엘리베이터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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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회
‘20년 현안’ 양동시장역, 엘리베이터 가시화
설치 설계 용역비 1억원 추경 예산 본회의 통과
  • 입력 : 2023. 03.22(수) 17:20
  •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
지난해 4월18일 광주장애인차별쳘폐연대 등 39개 시민사회단체는 광주 서구 양동시장 인근에서 양동시장역 엘리베이터 설치를 촉구했다. 뉴시스
광주지역 19개 도시철도 역사 중 유일하게 엘리베이터가 없는 양동시장역에 엘리베이터 설치가 가시화됐다.

22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양동시장역 외부 엘리베이터 설치 설계 용역비 1억원이 이날 본회의에서 1차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돼 통과됐다.

양동시장역은 광주지역 지하철 19개 역 중 엘리베이터가 없는 유일한 역으로 장애인 이동권과 안전 보장 사각지대로 놓여있었다.

엘리베이터 대신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는 추락 사고 등으로 인해 중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수십년 동안 장애인 단체가 개선 요구를 해왔다.

이번에 통과된 양동시장역 외부 엘리베이터 설치 설계 용역은 기본·실시설계 용역과 소규모 지하 안전 영향 평가로 진행된다. 광주시는 내년에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강수훈 광주시의원(서구1)은 “양동시장역은 서구장애인복지관을 맞은 편에 둬 장애인, 어르신 등 교통약자가 가장 많이 다니는 곳이다”며 “대통령선거 등이 있을 때마다 정치인이 찾는 곳이지만, 아무도 ‘왜 엘리베이터가 없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권과 안전 문제는 장애인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의 문제다”며 “20년 동안 해묵은 과제였던 양동시장역 엘리베이터 설치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