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세컨볼’ 광주FC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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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통한의 세컨볼’ 광주FC 2연패
전북현대 문선민에 3분만 2실점
  • 입력 : 2023. 03.12(일) 18:47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 이희균(오른쪽)이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모터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경기에서 백승호를 상대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전주 원정에서 석패했다. 이정효 감독 특유의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또다시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광주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모터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광주는 1승 2패, 승점 3점을 기록하며 8위로 내려섰다.

광주는 이날 역시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희균과 허율이 최전방에 섰고 정지훈-박한빈-정호연-아사니가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에는 이민기-안영규-티모-이상기가 자리했고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엄지성이 직전 경기 경고 누적 퇴장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정지훈과 허율 두 젊은 피의 강한 압박으로 득점을 만들어내겠다는 이 감독의 구상이었다.

이 감독의 구상대로 분위기가 흘러갔다. 전반 12분 이희균이 아사니의 드리블 도중 흐른 공을 우측면으로 연결했고, 이상기가 쇄도하며 골문을 겨냥했다.

이른 시간 교체로 공세를 더 강화했다. 전반 18분 정지훈과 허율을 불러들이고 이순민과 토마스를 투입했다.

이후 양 팀은 20분가량을 대등하게 싸웠으나 전반 42분 위협적 찬스를 허용했다. 안드레 루이스가 조규성에게 돌려준 공이 문전 앞까지 연결됐고, 문선민이 발만 가져다 댔으나 골대 옆을 살짝 비껴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광주는 후반 초반부터 몰아쳤다. 후반 4분에는 아사니의 슈팅 미스가 크로스가 되며 골문을 위협했고, 7분에는 아사니가 변칙적인 코너킥으로 크로스를 시도한 것이 티모의 헤더로 이어졌으나 골문 위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11분에는 골키퍼 김경민의 재빠른 판단으로 위기를 넘겼다. 순간적으로 뛰어나와 각도를 좁혀 라인을 무너뜨린 송민규를 막아냈다.

점수 균형이 이어지자 광주는 조기에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했다. 후반 중반 들어 이희균과 아사니, 박한빈 대신 두현석, 산드로, 이강현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세컨볼로만 두 골을 연달아 내줬다. 후반 28분과 30분, 페널티박스 내 좌측에서 공을 따낸 문선민이 연속해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광주는 이후 추격을 시도했으나 끝내 만회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0-2로 2연패를 기록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리그 우승을 바라보는 팀을 상대로 우리가 준비했던대로 열심히 했다”며 “항상 득점을 위한 경기를 하고자하는데 득점이 나오지 않은 건 아쉽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