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디비아 데뷔골' 전남드래곤즈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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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발디비아 데뷔골' 전남드래곤즈 시즌 첫 승
서울이랜드에 1-0 승
  • 입력 : 2023. 03.11(토) 19:50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전남드래곤즈 발디비아가 1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6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
프로축구 K리그2 전남드래곤즈가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외인 듀오 발디비아와 시모비치는 나란히 데뷔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첫 승을 견인했다.

전남은 지난 1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남은 1승 2패, 승점 3점을 기록하며 10위로 올라섰다.

이전 2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을 활용했던 전남은 이날 4-1-4-1 전술로 변화를 시도했다. ‘U22 자원’ 공격수 이준호를 최전방에 두고 추상훈-노건우-유헤이-발디비아를 2선에, 조지훈을 3선에 배치했다. 포백에는 김수범-최희원-고태원-여승원이 자리했고 골키퍼 장갑은 최봉진이 꼈다.

‘전천 후 미드필더’ 조지훈을 중심으로 한 폭넓은 변화로 서울이랜드의 골문을 두드리겠다는 이장관 감독의 의도였다.

하지만 전반 초반 서울이랜드의 공세에 밀리며 고전했다. 전반 20분 이후 전열을 재정비하며 주도권을 잡은 전남은 조지훈, 노건우, 이준호의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전남은 전반 36분 골키퍼 최봉진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최봉진이 상대 브루노의 날카로운 슈팅을 손바닥으로 쳐냈다.

전남은 전반 41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발디비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하지만 서울이랜드 골키퍼 문정인이 몸을 날려 쳐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전남은 후반 들어 플라나와 정호진, 시모비치, 임찬울을 투입시키며 변화를 꾀했다.

이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36분 외인 시모비치와 발디비아가 합작해 시즌 첫 골이자 결승골을 만들었다. 시모비치가 유헤이의 스로인을 받아 감각적인 패스로 상대 골키퍼 문정인을 따돌렸고, 쇄도하던 발디비아가 빈 골문에 가볍게 공을 밀어넣었다.

전남은 이후 안정적인 수비로 상대 공세를 차단하며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