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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비 총액은 약 26조원으로 전년대비 10.8% 증가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학교급이 낮을수록 증가폭이 더 컸다. 초등학교는 13.1% 증가한 11조9000억원, 중학교는 11.6% 증가한 7조1000억원, 고등학교는 6.5% 증가한 7조원이었다. 돌봄성격이 강해 코로나19 당시 줄었던 초등학생 사교육이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초·중·고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대비 2.8%포인트(p) 증가한 78.3%를 기록했다.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0.5시간 늘어난 7.2시간이었다.
참여율은 초등학교는 3.2%p 상승한 85.2%, 중학교 3.0%p 상승한 76.2%, 고등학교 1.4%p 늘어난 66.0%이었다.
주당 참여시간은 초등학교 0.6시간, 중학교 0.5시간, 고등학교 0.3시간 증가했다. 중학교 7.5시간, 초등학교 7.4시간, 고등학교 6.6시간 순으로 높았다.
학년별 사교육 참여율이 전학년 모두에서 증가했고, 초등학교 2학년(88.0%), 중학교 1학년(77.6%), 고등학교 1학년(69.6%)에서 각각 가장 높았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1.8% 늘어난 41만원이었다. 이는 200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이다. 광주는 35만6000원, 전남지역은 26만1000원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전국적으로 학교급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학생의 경우 고등학교 46만원, 중학교 43만8000원, 초등학교 37만2000원이며, 초등학교(13.4%), 중학교(11.8%), 고등학교(9.7%) 순으로 증가했다.
참여학생 사교육비는 고등학교 69만7000원, 중학교 57만5000원, 초등학교 43만7000원이며, 초등학교 9.2%, 중학교 7.4%, 고등학교 7.3%씩 증가했다.
지역별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 비중은 서울, 광역시, 중소도시의 경우 70만원 이상, 읍면지역의 경우 10만~20만원 미만 구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곽지혜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