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나라살림 적자 61조…역대 두 번째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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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1분기 나라살림 적자 61조…역대 두 번째 규모
추경 반영 땐 작년 비슷한 수준 전망
국고채 4월 외국인 순유입 9.6조원
  • 입력 : 2025. 05.15(목) 11:01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그래픽=연합뉴스
올해 1분기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61조원을 넘어서며 작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15일 발표한 ‘5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통합재정수지는 50조원 적자,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61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5조3000억원)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재정건전성 우려가 큰 상황이다.

총수입은 15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조5000억원 증가했다. 국세 수입은 93조3000억원으로 8조4000억원 늘었는데, 소득세와 법인세가 각각 2조8000억원, 6조5000억원 증가한 반면 부가가치세는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세외수입과 기금수입도 각각 증가했다.

반면 총지출은 210조원으로 전년보다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재정 조기집행 기조에 따라 상반기 지출이 많은 구조를 고려하면 하반기에도 긴축이 어려운 흐름이다.

추경이 반영되면 재정적자 규모는 작년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13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재원을 위해 약 10조원 규모의 국채 추가 발행이 예정돼 있다.

3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1175조9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6000억원 감소했다. 4월 한 달간 국고채는 20조9000억원어치가 발행됐고, 외국인 자금이 9조6000억원 순유입되며 수요를 뒷받침했다. 1~4월 누적 국고채 발행은 81조2000억원으로, 연간 한도의 41.1%를 소화한 상태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