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국민해양안전관 7월 개관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진도군
진도 국민해양안전관 7월 개관
군, 운영비 40% 분담 합의
  • 입력 : 2023. 03.02(목) 13:54
  • 진도=백재현 기자
국민해양안전관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해양안전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건립한 진도 국민해양안전관이 오는 7월 공식 개관한다. 그동안 운영비 분담을 놓고 해양수산부와 대립을 보였던 진도군이 40% 부담에 합의한 데 따른 것.

2일 진도군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의 현장인 팽목항에서 500m 떨어진 임회면 남동리 일원 10만㎡ 부지에 국민해양안전관이 건립됐다.

2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해양안전체험시설과 유스호스텔, 해양안전정원(추모공원), 추모 조형물 등이 조성됐다.

국민해양안전관은 해양사고와 구조·재난에 대한 영상을 관람하는 특수영상관과 해양직업체험관, 생활안전·자연재해체험관이 마련됐다.

세월호 참사 72시간의 기록과 진도군민들의 헌신과 봉사를 살펴볼 수 있는 메모리얼홀도 꾸며졌다.

세월호 교훈으로 건립된 국민해양안전관은 운영비를 놓고 진도군과 해양수산부가 갈등을 빚으면서 개관에 차질까지 예상됐다.

국민해양안전관 운영비는 연간 25억원으로 이 중 국비 60%, 나머지 40%에 해당하는 10억원을 진도군이 부담해야 한다.

진도군은 재정자립도가 7%에 불과한 지자체에 국가예산으로 지은 시설의 운영비를 부담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반면, 정부는 국민해양안전관은 국가사업이 아닌 추모사업으로 건립된 시설로 운영비의 국비 전액 지원은 전례가 없다고 반대했다.

국민해양안전관의 운영비 갈등은 진도군과 군의회에서 설립 취지에 맞게 지자체 부담분을 수용키로 하면서 개관에도 속도가 붙게됐다.

진도군은 국민해양안전관 운영조례 제정과 위탁운영업체 선정, 학교 등 기간단체 홍보활동 등을 거친 뒤 7월 정식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진도=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