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세운 나폴리 괴물 김민재…무아니는 '퇴장'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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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철벽' 세운 나폴리 괴물 김민재…무아니는 '퇴장' 눈물
나폴리, 프랑크푸르트와 UCL 16강 1차전서 2-0 완승
김민재 풀타임 소화…프랑스 ‘신성’ 무아니와 맞대결서 압승
  • 입력 : 2023. 02.22(수) 09:55
  • 뉴시스
나폴리 김민재(오른쪽)가 2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2~2023시즌 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 콜로 무아니를 막고 있다. AP/뉴시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서 프랑스 ‘신성’ 랑달 콜로 무나이(프랑크푸르트)와의 맞대결에서 압승했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2~2023시즌 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다음 달 17일 홈에서 예정된 2차전에서 비겨도 8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의 떠오르는 신예 골잡이 콜로 무아니를 사실상 원천봉쇄하며 자신이 왜 세리에A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인지 증명했다.

김민재는 전반 37분 콜로 무아니를 막는 과정에서 경고 한 장을 받았지만, 상대의 슈팅 기회를 완벽히 막아냈다.

앞서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모하메드 살라, 다윈 누녜스(이상 리버풀)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절망에 빠트렸던 김민재의 실력은 UCL 토너먼트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5차례 볼 경합에서 승리했고, 148차례 볼 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94.7%를 자랑했다.

또 태클 5회, 가로채기 1회, 클리어 7회 등으로 수비 지역에서 펄펄 날았다.

평점도 8.5점을 기록하며, 지오반니 디로렌조(8.6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김민재에 막혀 활로를 찾지 못한 콜로 무아니는 후반 13분 거친 플레이로 퇴장당하는 등 최악의 플레이로 고개를 숙였다.

콜로 무아니는 187㎝ 장신에도 유연한 몸놀림으로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주목받는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번 시즌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서 10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독일에서의 활약으로 지난해엔 프랑스 대표팀에 승선해 2022 카타르월드컵를 밟기도 했다.

하지만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UCL에선 김민재란 거대한 벽에 막혀 한계를 드러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