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일의 ‘색채 인문학’>정신적 혼란 진정땐 연보라색 옷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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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박현일의 ‘색채 인문학’>정신적 혼란 진정땐 연보라색 옷 도움
(188) 보라색의 모든 것
박현일 <문화예술 기획자/철학박사·미학전공>
  • 입력 : 2023. 02.21(화) 14:33
★표는 친밀도를 나타낸다.문화예술 기획자/ 박현일(철학박사 미학전공)
웰즈(Wells, N. A.)는 색채를 보았을 때 연상되는 분위기를 연구하였다. “마음을 가장 누그러뜨리는 색은 보라와 자주이다.”

보라색은 우아하면서도 고상한 느낌을 주고, 동시에 외로움이나 슬픔을 연상시키며,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정신적 혼란을 진정시키고 싶을 때 연보라색 옷을 입으면 도움이 된다. 특히 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성격의 보완적 안정을 위해 파란색을 좋아하도록 노력하는 게 좋다.

보라색은 색채 심리에서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며, 망상적인 사고를 나타낸다. 이 색은 슬픔과 우울, 숭고함, 위엄의 충만한 느낌을 주고, 그뿐만 아니라 마음을 진정시켜주며, 특히 심장 폐혈관에 영향을 미친다. 보라색은 감각과 정신, 감정과 이성, 사랑과 체념으로 연결되어 있다.

보라색의 긍정적인 이미지에는 신비스러움, 고상함, 고귀함, 명상적, 독창적, 관능, 여성적, 우아함, 충성, 권력, 귀족, 위엄, 부, 창조, 지배력, 유행을 나타낸다.

부정적인 이미지에는 우울함, 슬픔, 죽음, 오만함, 비하, 애도, 허영, 폭력, 고독, 질투, 예민함, 퇴폐, 타락을 나타낸다. 부정적인 면에서 볼 때, 보라색은 속물근성, 허세, 속임수에 사람을 무방비 상태로 만든다. 이 색은 현재 억압받는 잠재적인 경향을 상징한다.

19세기 독일의 천재적 음악가인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는 보라색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보라색 벨벳 휘장으로 장식된 방에서 그의 가장 위대한 작품을 작곡했다.”

케이스(Cayce, Edgar)는 색채 심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연구하였다. “남색과 보라색은 종교적 경험을 갈구한다.”

1948년 스위스의 심리학자인 막스 뤼셔(Max Luscher)는 색채 테스트를 처음으로 만들어 발표했으며, 그는 8가지 색채와 감정 영역을 관련시켰다. “보라색은 허영과 자아 중심적인 태도를 상징한다.”

1948년과 1971년에 막스 뤼셔는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색채 테스트를 하였다. “임산부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은 보라색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그 원인을 임신과 관련된 호르몬의 변화에서 찾았다.”

웩스너(Wexner, L. B.)는 색채가 사람들의 기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 남학생 46명과 여학생 48명을 대상으로 기분을 나타내는 단어와 어떤 색채가 연상되는지 조사하였다. “이 결과 일정한 색채는 일정한 기분과 관련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 흥분과 자극, 보호와 방어에는 빨간색, 갈색, 파란색, 검정색, 보라색 순으로 나타났다.”

2005년 컬러와 브랜딩 컨설팅회사 하츠 대표인 컬러 컨설턴트 다카사카 미키(高坂美紀)는 색의 에너지를 이용한 컬러테라피 10가지를 권유하였다. “보라색은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직감력을 향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