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통산 377주 세계랭킹 1위 대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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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조코비치 통산 377주 세계랭킹 1위 대위업
‘테니스 여제’ 그라프와 동률, 다음주도 1위면 남녀 최초
남자 현역 2위 나달은 209주…당분간 깨지지 않을 대기록
  • 입력 : 2023. 02.21(화) 09:50
  • 뉴시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지난 1월 30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총독 관저에서 호주오픈 우승컵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이번 주 세계랭킹에서도 1위를 유지하며 ‘테니스 여제’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함께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 동률을 달성했다.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사무국이 지난 20일(한국시간) 발표한 세계랭킹에 따르면 조코비치가 지난달 30일부터 4주 연속 1위를 차지해 통산 합계 377주 1위의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여자 프로테니스(WTA) 투어 사무국 집계에서 377주 동안 1위를 차지했던 그라프와 동률을 이뤄냈다. 다음주에 발표되는 ATP 투어 세계랭킹에서 조코비치가 계속 1위를 차지할 경우 그라프도 넘어서게 돼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378주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조코비치는 2011년 7월 4일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 53주 동안 순위를 유지했다. 이후 2012년 11월 5일부터 48주, 2014년 7월 7일부터 122주, 2018년 11월 5일부터 52주, 2020년 2월 3일부터 86주, 지난해 3월 21일부터 12주 등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다.

역대 ATP 투어에서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던 선수는 모두 28명이다. 이 가운데 조코비치가 가장 오랜 기간 세계 1위를 기록한 선수가 됐고 그 뒤를 310주 동안 차지했던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뒤를 잇고 있지만 이미 은퇴했다. 현역 가운데 두 번째로 장기간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던 선수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이다. 그러나 나달은 209주로 조코비치와 현격한 격차를 보인다.

또 현역 3위는 앤디 머리(영국)인데 41주밖에 되지 않는다. 결국 조코비치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최장기간 연속 세계랭킹 1위 유지 기록은 페더러가 갖고 있다. 페더러는 2004년 2월 2일부터 2008년 8월 17일까지 무려 237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던 기록이 있다. 조코비치의 최장기간 연속 세계랭킹 1위 기록은 122주밖에 되지 않는다. 최장기간 연속 세계랭킹 1위는 페더러가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WTA 투어에서 현역 1위는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갖고 있다. 시비옹테크는 지난해 4월 4일부터 현재까지 47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