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전선 순천 도심 우회’ 현안 해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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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전선 순천 도심 우회’ 현안 해결되나
국토장관 “최적안 조기 확정 ”
  • 입력 : 2023. 02.19(일) 16:51
 순천지역 최대 현안인 경전선 순천 도심 우회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가 처음으로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공식 피력했기 때문이다. 전남도가 순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전선 광주~순천구간 전철화 사업에 중대 변곡점이 생겼다.문금주 전남행정부지사와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날 순천 오천동 경전선 공사 예정 구간을 방문한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순천시민의 염원인 경전선 순천 도심 통과 구간 우회 노선을 방영해달라고 공동 건의했다.이에 대해 원 장관은 “순천 도심 우회를 위해 최적의 방안을 찾아 가급적 이른 시간에 확정하겠다”고 밝혔다.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긍정적인 답변이 나온 것은 원 장관의 이날 발언이 처음이다. 원장관은 이날 문제 해결의 걸림돌로 여겨진 기본 계획 변경, 예산 증액과 사업 기간 증가 등에 대해 정부가 책임감을 갖고 해결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광주 송정에서 순천을 거쳐 부산 부전(총 286.7㎞)을 잇는 기존 경전선 곡선 구간을 직선으로 편 뒤 최대 시속 250㎞의 전기동력 열차를 투입하는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 전철화사업은 전남 중·동부권 지역 숙원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통과하고 사업비를 확보했지만 사업 착수를 목전에 두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노관규 시장이 순천 노선의 도심 통과를 이유로 제동을 걸면서 중단됐다. 도심을 관통하는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예타와 사업계획이 통과됐는데, 고압 전철 구조물이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게 될 경우 도심의 발전이 저해되고 생태도시라는 도시 정체성을 훼손할 수밖에 없다는 지역내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특히 여당인 국민의 힘은 내년 총선에서 순천 지역구 의원 배출을 노리고 있는 점에서 정부와 원팀이 되어 지역 현안 해결에 전력 투구할 것으로 보여 경전선 도심 우회 건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처럼 지역 현안 해결에 호기를 맞은 만큼 전남도와 순천시는 머리를 맞대고 정부가 검토하는 해법중 지역에 가장 유리한 방안이 실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