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어선 전복사고 실종자 4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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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신안 어선 전복사고 실종자 4명 발견
기관장 포함 시신 4구 수습…5명 행방 수색
  • 입력 : 2023. 02.06(월) 16:55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6일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해경이 전복된 청보호의 실종자 수색과 선체 인양작업을 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신안 임자도 해역에서 침수·전복된 어선 청보호에서 실종자 4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6일 목포해양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2분께 청보호 내부 선실을 수색하던 민간잠수사가 승선원 1명을 입구에서 발견, 곧바로 수습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승선한 기관장 김모(64)씨로 알려졌다.

이후 선미 침실 내부에서 오전 11시56분께 1명, 오후 12시3분께 1명, 다른 곳에서 오후 4시17분께 1명을 차례로 발견했다.

침실에서 발견된 두 사람은 선원 이모씨(57)와 주모씨(55)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한 사람은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처음으로 발견된 기관장 김모(64)씨의 빈소는 유족에 뜻에 따라 고향인 경남 통영에 마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은 “기상상황은 양호하지만 수온이 낮고 시야확보가 어려워 수중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해경은 해상조건을 감안해 전복선박 위치를 중심으로 신안군 민간어선 31척, 해경함청 25척, 해군함정 5척, 관공선 등 67척, 항공기는 해경 3대, 군 3대 소방 2대 등 총 8대를 수색에 동원했다.

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은 “금일부터 전문잠수사를 투입해 사고선박을 인양할 계획이며, 선박인양 후 선내 실종자 수색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 선적 24톤급 통발어선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침수하면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됐으며 이중 4명은 사망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