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속씨름단, 설날장사 세 체급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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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영암군민속씨름단, 설날장사 세 체급 석권
김민재, 실업무대 첫 백두장사
차민수, 통산 4번째 한라장사
최정만 통산 16번째 금강장사
구례군청 엄하진 국화장사
  • 입력 : 2023. 01.24(화) 16:49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영암군민속씨름단 차민수가 지난 23일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설날장사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이하)에 등극한 뒤 포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영암군민속씨름단 김민재가 24일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설날장사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이하)에 등극한 뒤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영암군민속씨름단 최정만이 지난 22일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설날장사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이하)에 등극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안방에서 열린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급과 한라급, 금강급 등 세 체급을 석권했다.

실업무대 데뷔전에 나선 ‘신예’ 김민재(21·영암군민속씨름단)는 24일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백두장사(140㎏이하) 결정전(5판 3선승제)에서 오정민(문경새재씨름단)을 3-0으로 제압하고 꽃가마를 탔다.

울산대 2년이던 지난해 2승을 거뒀던 김민재는 실업무대 데뷔전에서 장사타이틀을 거머쥐며 개인 통산 3승(2022 단오·천하장사, 2023 설날)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8강에서 김진(증평군청)을 2-1, 4강에서 장성복(문경새재씨름단)을 2-0으로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김민재는 결승에서 오정민을 상대로 잡채기와 들배지기로 연속 두 판을 따낸 뒤 셋째 판에서도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차민수(22·영암군민속씨름단)는 지난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 한라장사(105㎏이하) 결정전(5판 3선승제)에서 박민교(용인시청)를 3-0으로 제압했다.

실업 무대 데뷔 첫 해인 지난해 한라급 3관왕을 차지한 차민수는 올해 첫 장사타이틀을 거머쥐며 개인 통산 4번째(2022 장흥·안산·천하장사, 2023 설날)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렸다.

8강에서 이효진(수원시청)을 2-0, 4강서 김보경(문경새재씨름단)을 2-1로 각각 꺾은 차민수는 결승에서 박민교를 상대로 첫 판을 밀어치기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들배지기와 안다리로 두번째 판과 세번째 판을 따내고 포효했다.

‘금강의 호랑이’ 최정만(33·영암군민속씨름단)은 지난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금강장사(90㎏급이하) 결정전에서 문형석(수원시청)을 3-2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최정만은 개인 통산 16번째(2013 설날, 2014 설날, 2015 한식, 2016 단오, 2017 단오, 2018 설날·단오, 2019 음성·영월·창녕, 2020 단오·평창 3차·왕중왕전, 2022 단오·천하장사, 2023 설날) 금강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이 부문 최강자임을 알렸다.

8강전서 임태혁(수원시청)과 4강전서 같은팀 최영원(영암군민속씨름단)을 각각 2-0, 2-1로 꺾고 결승에 오른 최정만은 문형석에게 첫 판을 내주며 끌려갔다.

두번째 판에서 뿌려치기로 균형을 맞춘 최정만은 세번째 판에서 상대의 오금당기기에 당한 뒤 네번째 판을 안다리걸기로 따내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최정만은 마지막 판에서 들배지기로 문형석을 모래판에 눕히며 역전승을 일궜다.

구례군청 엄하진은 여자부 국화장사에 등극했다. 엄하진은 지난 20일 열린 여자부 국화장사(70㎏이하) 결정전에서 김다혜(안산시청)를 밀어치기와 잡채기 기술로 승리하며 통산 11번째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