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국회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지역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전남도 의과대학 유치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전남도는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김영록 도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김승남·서삼석·김원이·서동용·소병철·주철현 국회의원, 박우량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 강필구 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도·시·군의원, 수도권 향우회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국회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남지역 국회의원 10명이 주최하고 전남도와 전남도의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1부 개회식과 2부 토론회로 나눠 진행됐다. 김영록 지사와 서동욱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의 열악한 의료 현실과 전남지역 국립 의대 설립 필요성을 역설하고 도민 모두가 함께 뜻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환영사에 나선 김승남, 국회의원도 지역 간 의료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전남에 국립의대 설립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국회 차원의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대토론회에선 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 촉구 대정부 건의문도 발표했다. 건의문은 김영록 지사, 서동욱 의장, 송하철 목포대학교 총장, 고영진 순천대학교 총장, 22개 시·군을 대표해 박우량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과 강필구 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이 함께 서명했다.
이어 참석자 전원은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구호가 담긴 손 플래카드를 펼치면서 정부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어 2부 토론회에는 임준 서울시립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조원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정기현 전 국립중앙의료원장, 박효순 경향신문 정책사회부 부국장, 남은경 경실련 사회정책국장, 장재원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장, 이정미 전남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등 의료정책 전문가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코로나19 안정세에 따라 지난 3년간 중단된 의정협의체 재가동이 필요하다”며 “전남도민의 30년 염원인 전남 국립의대 설립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