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복당 보류에…"정청래에 사과, 文과도 끝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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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박지원, 복당 보류에…"정청래에 사과, 文과도 끝난 일"
양향자 "복당 안한다는데 복당 불허, 이재명 입장 밝혀라"
  • 입력 : 2022. 12.18(일) 16:04
  • 서울=김선욱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복당과 관련해,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전화해 과거 일을 사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박 전 국정원장 복당 관련 결론을 보류한 바 있다.

박 전 국정원장은 지난 16일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서 복당 문제와 관련해 "정청래 의원에게 전화했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박 전 국정원장 복당에 반대 견해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제가 문재인 대통령과 대표 경선에서 싸우고 안철수 신당으로 나와 응원을 많이 했잖나. 그때 굉장히 섭섭하다고 비난했다, 그 때는 민주당 사람들이 다 했다. 문 대통령이 제일 미워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 당선 후 청와대에 가 2번 사과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본래 액션이 크지 않은 분인데 덥석 제 두 손을 잡더니 '무슨 말이냐. 요즘 TV에서 얼마나 많은 정책적 지원을 해주는 데 감사하다. 저 그렇게 좁은 사람 아닙니다. 앞으로도 도와주세요' 이러더라"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러다가 날 국정원장 시켰다. 그럼 끝난 거 아닌가"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당 여부 결론이 보류된 데 대해선 "그래서 제가 다시 한 번 사과했다"고 말했다.

한편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복당 안한다는데 복당 불허? 이재명 대표님, 이런 게 정치 보복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복당 신청을 공개 철회한 양향자를 복당 심사에 올리더니 이제는 '복당 불허' 조치를 내렸단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양 의원은 "절차상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당 대변인 소명과는 달리 제가 민주당에 알아본 결과, 복당 신청을 공개 철회한 인사에게는 통상적으로 심사 전 당사자에게 복당 의사를 묻는단다. 누가 봐도 그게 상식이고 합리적이다. 복당철회서라는 문서가 따로 있는지도 여쭙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양 의원이 문서로 복당 신청을 철회하지 않아, 당헌당규에 따라 복당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