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노년층을 대상으로 글쓰기·읽기등 문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
13일 나주시에 따르면 노년층 대상 평생학습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온 '은빛 배움터' 성인 문해 교육이 세지면 죽동마을 등 8개 마을 어르신 62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문해교육은 마을 어르신을 대상으로 문자 읽기, 쓰기, 셈하기 등 일상에 필요한 기초 문해능력 향상에 중점을 둔다.
강사들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기초 문해 능력 교육부터 '편지쓰기', '끝말잇기 놀이', '노래 가사 써보기' 등 눈높이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장구 연주', '도자기 만들기', '가죽공예' 등 체험특강 프로그램도 병행하며 교육에 풍성함을 더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평소 즐겨 부르던 노래 가사를 따라 읽고 서툴지만 또박또박 글씨를 써 내려갈 수 있게 됐다"라며 "잘 가르쳐준대로 손주들한테 꼭 편지 할게요"라고 말했다.
나주시 평생학습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운영 상 어려움도 적지 않았지만 평생학습 참여자 누구보다도 열정을 다해 참여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보람차고 뿌듯했다"며 "내년에도 마을 곳곳에 은빛배움터를 확산시켜 어르신들의 노년 생활에 배움의 기쁨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조대봉 기자 dbj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