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4년 한 해가 지나갔다. 경기 침체, 의료대란 그리고 헌정 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의 대형 이슈들이 끊이지 않은 한 해였다.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의 아픈 역사가 있는 민주화의 성지이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하는 모습을 지켜본 광주 시민들은 80년 5월 이후 44년만에 되살아난 계엄의 악몽 속에 충격을 받은 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에는 국가 안정과 경제 회복이 이루어지고 국민이 편안한 날이 이어지길 기원한다. 제8차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지난 28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윤 대통령 탄핵 구호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 차량들이 궤적을 그리며 금남로 일대를 주행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
나건호 기자 gunho.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