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빛가람동주민자치회, 2022 주민총회 사업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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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나주 빛가람동주민자치회, 2022 주민총회 사업 성료
초·중·고 영어 말하기대회 마을 사업 전국 최초 성과||버스킹·플리마켓·반찬 나눔 등..자치분권 실현 업그레이드
  • 입력 : 2022. 12.04(일) 13:03
  • 나주=박송엽 기자
채성군 회장

빛가람버스킹 공연

빛가람버스킹 공연

나주 빛가람동주민자치회가 지난 달 23일 윤병태 나주시장 등 빛가람동 주민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총회를 끝으로 2022년도 빛가람동 주민총회 사업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병태 시장, 이상만 나주시의회 의장, 이재태 전남도의원, 박소준·김강정·김철민 나주시의원, 신정훈 국회의원 부인 주향득 여사, 김민주 나주시 주민자치회 협의회장, 장영배 나주시 통장협의회장, 이진우 광전노협 의장 등 지역 정치인과 시민·사회단체장, 주민,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 등이 참석했다.

자치회는 이번 주민총회를 위해 지난 9~10월 빛가람동 주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16개 이전기관, 상인, 시민·사회단체, 학생들에게 '2023 주민발굴 의제사업'을 공모했다.

최종 제안된 총 20건의 의제는 주민총회추진단의 심의를 통해 주민발굴 의제사업 11건, 주민참여 예산사업 9건 등 총 20건이 선정됐다.

나주 빛가람동 초중고 영어 말하기대회

반찬 나눔 배달 사업

●주민발굴 의제사업

△호수공원 자연생태 친화적 휴식공간 △2023 빛가람동 초·중·고 영어 말하기대회 △도심 속 텃밭 가꾸기 △도로 쓰레기장 클린포인트 설치 △내손으로 뚝딱! △호수공원 어린이 미술대회 △한자 쉽게 알아가기 △해피 할로윈 축제 △공실 상가 활용 △길거리 농구대회 △상가 활성화 일일가게 운영 등이다.

●주민참여 예산사업

△스마트 복지관 설치 △황토 숲길 조성 △공공도서관 연계 작은도서관 활성화 △호수공원 공유정원 조성 △호수공원 시계탑 설치 △빛가람 공동육아 프로젝트 △학교 주변 해충퇴치기 설치 △호수공원 아동 이용공간(수유실 등) 설치 부영 △간판 디자인 정비사업 등이다.

지난 11월 8~20일 사전 공고를 통해 주민등록상 거주지 또는 직장·사업장 소재지가 빛가람동인 만15세 이상 주민, 16개 이전기관 임직원, 학생 등 참여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사전투표가 진행됐다.

투표 결과 온라인 573명, 오프라인 1153명 등 총 1726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민발굴 의제사업 11개 중 '호수공원 자연생태친화적 휴식공간(497표)', '2023 나주 빛가람동 초·중·고 영어말하기 대회(390표)', '빛가람 길거리 농구대회(199표)'가 차례로 1·2·3위로 선정됐다.

주민참여 예산사업 9개 중 '빛가람형 스마트 복지관 설치(391표)', '맨발 걷기 황토 숲길 조성(333표)', '공공도서관 연계 작은 도서관 활성화 사업(210표)'표)' 등이 차례로 1·2·3순위에 선정됐다.

주민총회 결과 우선순위로 선정된 '주민발굴 의제사업'은 나주시에 보고돼 해당 부서와 협의 후 나주시의회 예산안 심의를 거쳐 통과되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돼 추진된다.

'주민참여 예산사업'은 나주시 주무부서와 협의 후 내년도 나주시 시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순위에 선정되면 나주시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 외 빛가람동주민자치회가 올해 추진한 주민총회 사업은 △빛가람동 초·중·고 영어 말하기대회(비대면 온라인) △빛가람 버스킹 △아동·청소년 플리마켓 등이다.

영어 말하기대회는 전국 최초 마을 주최 사업으로 빛가람혁신도시 이전기관 및 나주 지역 공공기관 등의 장학금 후원 등 민·관·학이 협력해 학생, 학부모, 교육계,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빛가람버스킹은 올해 6~7월 2개월 동안 500만원의 적은 비용으로 총 6회에 걸친 행사를 통해 매회 500~700명의 관객을 동원시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음악을 통한 힐링을 제공하고 아마츄어 버스커들에게 공연 기회의 장을 제공해 큰 인기몰이가 되기도 했다.

마을가꾸기사업으로 '배메산 둘레길 지도제작', 마을특성화프로램 사업으로 '취약계층 반찬 배달 나눔 사업'도 있다.

나주시 조례에 근거해 지난 2019년 7월 나주시 최초로 출범해 시범실시하고 있는 빛가람동주민자치회는 2020 새해맞이 배메산 떡국행사, 연말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 지난해 주민총회 사업인 아나바다&플리마켓 사업 등을 성공리에 마무리 했다.

지난해 '아나바다&플리마켓'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 600만원 전액을 나주 지역 쌀을 구입해 취약계층, 장애인 등을 위해 기탁한 바가 있다.

자치회는 채성군 회장을 비롯, 4개 분과 총 50명의 위원이 참여해 순수 봉사활동을 하면서 풀뿌리 자치분권 실현을 한 단계 업그레드 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채성군 나주시 빛가람동주민자치회장은 "매년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이 스스로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주민투표로 결정해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함께 잘사는 행복한 나주, 으뜸 나주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빛가람동의 주인은 3만9000명의 주민과 16개 혁신도시 이전기관 임직원, 상인, 학생들인 만큼 이분들과 소통하면서 빛가람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내실 있는 지방자치를 위해 나주시가 조례에 근거해 최초로 시범 실시 중인 빛가람동주민자치회가 짧은 기간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시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할 때 우리 지방자치는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상만 나주시의회 의장은 "민간 스스로가 주도하는 행정이야말로 진정한 지방자치고, 나주 관내 20개 읍·면·동 중 빛가람동이 최초로 자치분권을 실현하는 데에 첨단 역할을 잘 수행해 주고 있어 감사와 함께 주민총회를 축하드린다"며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의회가 되고, 시민들의 의견이 행정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주=박송엽 기자

나주=박송엽 기자 sypark2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