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는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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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국 축구는 포기하지 않는다
내일 0시 포르투갈과 조별 최종전||
  • 입력 : 2022. 12.01(목) 16:33
  • 최동환 기자
3일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H조 최종 예선을 앞두고 지난 30일 대한민국 대표팀 손흥민이 선수들과 훈련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사상 두번째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이 3일 0시, 남미의 강호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달 가나와의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승점 1의 한국은 'H조 최강'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실낱같은 기적에 도전한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이겨야 한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끝난 현재 한국은 1무1패 승점 1점이다. 득점은 2점, 실점은 3점으로 골득실 차는 -1이다.

조 1위 포르투갈은 2연승 승점 6점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2위 가나는 1승1패 승점 3점, 득점 5점에 실점 5점으로 골득실 차는 0이다. 최하위 4위 우루과이는 1무1패 승점 1점, 득점 없이 실점 2점으로 골득실 차는 -2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지거나 비기면 곧바로 탈락이다.

점수도 중요하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2점 차로 이겨도 우루과이가 가나를 4점 차 이상으로 꺾으면 한국은 떨어진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겨도 우루과이가 가나를 크게 이기면 한국은 골득실에 뒤져 16강 진출에 실패한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1점 차로 이겼는데 우루과이가 가나를 3점 차 이상으로 이기면 한국이 탈락한다.

어떤 경우의 수가 나오더라도 한국은 불리하다. 하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보여줬듯이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제 누구와도 당당히 맞설만큼 기량이 성숙했다. 지난 4년간 만들어 온 조직력도 끈끈하다.

한국은 지난 1994년 도하에서 치러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막판에 일본을 제치고 극적으로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며 '도하의 기적'을 만들었다.

또 다시 도하에서 벤투호가 극적으로 16강 신화를 쓴다면 '제2의 도하의 기적'으로 한국 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다. '도하의 기적'을 기다린다. ▶관련기사 14면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